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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타자로 결승타 친 박동원 "난 빠른 승부 체질"

등록 2021.06.24 23: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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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1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히어로즈 대 한화이글스 경기, 7회말 1사 주자1,3루 키움 박동원이 쓰리런을 날리고 있다. 이 쓰리런은 박동원 데뷔 첫 연타석이다. 2021.05.16.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11회까지 이어지는 혈투에 마침표를 찍은 이는 키움 히어로즈 박동원이었다.

키움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2-1 신승을 거뒀다.

1-1로 맞선 연장 11회 1사 1,2루에서 바뀐 투수 윤명준을 상대한 박동원은 초구 커브를 그대로 받아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연결했다. 발 빠른 2루 주자 김혜성이 홈을 밟기에 충분한 타구였다. 박동원의 안타는 긴 혈투를 끝내는 결승타가 됐다.

박동원은 경기 후 "(윤명준은) 첫 날 만났던 선수라 자신감이 있었다. 원래 병살 두려움이 있는데 못 쳐도 병살이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 안 들었다. 자신있게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박동원의 5월은 누구보다 뜨거웠다. 한 달 간 무려 9개의 타구를 담장 밖으로 보냈다. 빠른 카운트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나름의 계산이 주효한 덕분이다.

실제 박동원의 초구 타율은 0.450(20타수 9안타), 2구 타율은 0.520(25타수 13안타)에 달한다. 하지만 정작 많은 승부가 벌어진 5구 타율과 6구 타율은 각각 0.194(31타수 6안타)와 0.103(29타수 3안타)로 크게 떨어진다.

"시즌 초반 삼진을 너무 많이 당했다. 아무것도 못하고 아웃 카운트를 내주는 기분이었다"는 박동원은 "빠른 카운트 승부 결과와 반대의 결과를 봤는데 차이가 너무 나더라. 그래서 적극적으로 치려고 했다"고 소개했다.

한 방을 갖춘 박동원은 팀 사정에 따라 2번, 4번 타순 등 여러 자리에 번갈아 기용되고 있다. 이날의 임무는 4번 타자였다. 기존 4번 타자인 박병호는 6번 타자로 뒤를 받쳤다.

박동원은 "2번으로 나서면 정신이 없고 4번은 병호형의 무게가 있다"며 "히어로즈하면 박병호, 박병호하면 4번타자다. 무조건 4번은 병호형 자리라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명 타자와 포수 수비를 번갈아 하는 것을 두고는 "난 솔직히 수비를 나가고 싶다. 수비할 때 타율이 더 좋다"면서도 "선수라면 주어진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웃었다.

선발 안우진은 7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탈삼진은 데뷔 최다 타이인 8개. 승패와 연은 없었지만 선발 투수의 임무는 완벽히 수행했다.

안우진은 "초반 투구수가 많아 '5회까지만 완벽하게 막자'고 생각했다. 다행히 조절이 돼 7회까지 던질 수 있었다"면서 "연장 끝에 팀이 승리해 기쁘다. 오늘 좋은 느낌을 다음 경기까지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안우진의 호투와 박동원의 한 방 덕분에 연승을 달린 홍원기 감독은 "안우진이 올해 가장 좋은 피칭을 했다.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면서 "박동원이 타석에서의 집중력을 보여줘 결승타가 나온 것 같다"고 칭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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