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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82% "원격 의료, 건강 개선에 도움 될 것"

등록 2021.07.28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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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전국 성인 1000명 대상 조사

"도움되지 않는다" 응답률은 1.6%

오류·오작동 가능성 우려 가장 커

"디지털 케어 활성화 합의할 필요"

[세종=뉴시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설문 조사 결과. (자료=KDI 제공)

[세종=뉴시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설문 조사 결과. (자료=KDI 제공)


[세종=뉴시스] 김진욱 기자 = 국민의 82%가량이 "원격 의료 등 디지털 헬스케어가 개인의 건강 상태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정보센터는 28일 계간지 e경제정보리뷰를 내놓고, 전국 만 20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조사를 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디지털 헬스케어가 개인 건강 상태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조사 대상자의 81.9%가 그렇다고 답했다. '보통이다' 응답자는 16.5%,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는 1.6%다.

디지털 헬스케어로 가장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을 골라달라는 질문에는 66.7%가 '만성 질환자'를 꼽았다. '고령자'는 19.7%, '급성 질환자'는 10.6%, '임산부'는 1.0%, '영유아'는 0.6%다. '기타'도 1.5%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 각 분야에 관해 조사 대상자는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표했다. 기대되는 점으로는 '의료 접근성 향상'이 4.31점(5점 만점)이 최고점을 받았다. 우려되는 점으로는 '의료 사고 시 책임 소재 불분명'(3.82점)을 꼽았다.

소비자 직접 의뢰(DTC) 유전자 검사는 '개인 맞춤형 건강 관리 가능'(3.84점)과 '상업적으로 과도하게 이용될 가능성'(3.79점)이, 인공지능(AI) 헬스케어에서는 '진료 프로세스의 효율성 향상'(3.91점)과 '환자와 정서적 교감의 어려움'(3.68점)이 각각 가장 높았다.

조사 대상자의 71.5%는 '의료 산업의 발전을 위해 개인 보건·의료 데이터 공유·활용이 중요하다'는 데 동의했다. '보통이다'는 23.7%, '동의하지 않는다'는 4.8%다.

개인 보건·의료 데이터의 소유권은 '개인'(77.0%)에게 있다는 생각이 강했고, 이 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해 가장 보완해야 할 점으로는 '개인 정보 남용·유출 등 부작용 해결'(53.6%)을 꼽았다.

개인 보건·의료 데이터는 '타 병원 진료 기록 공유 등을 통한 정밀한 진단 및 진료'(87.0%)를 위해 제공하겠다는 의견이 많았고, '민간 헬스케어 기업의 의료 상품·서비스 개발'(45.3%) 목적으로는 적었다.

조사 대상자의 86.8%는 디지털 헬스케어 수요가 '현재보다 증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디지털 헬스케어의 장점으로는 '고령자·만성 질환자의 주기적 관리'(32.2%)가 최우선으로 꼽혔다.

디지털 헬스케어 이용 시 '오류 및 오작동 가능성'(50.6%)을 가장 우려하고 있고, 서비스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신뢰성 있는 보건·의료 데이터 기반 구축'(39.5%)이 필요하다고 여기고 있다.

서중해 KDI 경제정보센터 소장은 "과거 치료 중심의 보건·의료 패러다임이 예방·관리로 바뀌고 있다"면서 "신뢰성 있는 보건·의료 데이터 기반을 구축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활성화할 수 있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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