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is

  •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스페이스X, 관광 우주선 발사 성공…첫 전원 민간인(종합)

등록 2021.09.16 11:34:5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기사내용 요약

크루 드래건, 팰컨 9 실려 발사…3번째 민간인 우주관광
인스피레이션 4, 아이잭먼 등 민간인 4명으로만 구성
사흘간 고도 575㎞ 지구궤도 비행…허블망원경보다 높아
음속 22배 속도로 공전…1시간30분마다 지구 한 바퀴
첫 흑인 여성·최연소 미국인 이정표도

associate_pic

[케네디우주센터=AP/뉴시스]15일(현지시간) 오후 8시3분(한국시간 16일 오전 9시3분)께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케네디우주센터 39A 발사대에서 일론 머스크의 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건'이 우주 발사체 '팰컨 9'에 실려 성공적으로 발사되고 있다. '인스피레이션 4'로 명명된 우주여행팀은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민간인으로만 구성됐다. 2021.09.16.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역사상 처음으로 전문 우주 비행사 없이 민간인만 태운 우주선이 우주로 날아올랐다.

외신들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미국 민간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건'(Crew Dragon)이 15일(현지시간) 오후 8시3분(한국시간 16일 오전 9시3분) 미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공군기지 내 케네디우주센터 39A 발사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크루드래건은 스페이스X가 개발한 재사용이 가능한 우주발사체 '펠컨 9'에 실려 올라갔다.

'인스피레이션 4'(Inspiration 4)로 이름 붙여진 이번 우주여행은 순수 민간인으로만 구성된 프로젝트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설립한 '블루 오리진'과 리처드 브랜슨 영국 버진그룹 회장이 세운 '버진 갤럭틱'이 민간 우주 관광에 성공했지만, 전문 우주 비행사 없이 민간인만 우주로 날아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전자상거래 업체 '시프트 4 페이먼드'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인 억만장자 제러드 아이잭먼(38)과 골수암 환자였던 세이트주드 아동연구병원 전문간호사 헤일리 아르세노(29), 지역 대학 강사인 지구과학자 시안 프록터(51), 록히드마틴의 데이터 엔지니어 크리스 셈브로스키(42) 등 남성 2명, 여성 2명이다.

아이잭먼이 4개 좌석을 통째로 샀고 세인트주드 아동병원 기금 모금 캠페인의 일환으로 나머진 팀원을 꾸렸다. 아르세노는 병원 직원 대표, 셈브로스키는 병원 소액 기부자 대표로 각각 뽑혔고, '시프트 4 페이먼트' 고객인 프록터는 온라인 추첨을 통해 나머지 자리를 차지했다.

팀 구성에선 성별 뿐만 아니라 인종 등 다양성을 반영했다. 프록터는 소수 인종이며, 아르세노는 암 후유증으로 의족을 했다.

프록터는 첫 흑인 여성, 아르세노는 최연소 미국인이란 이정표도 세웠다.

우주여행 전 과정은 자동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다만 만일에 대비해 각자 역할을 나눠 맡았다.

프록터가 조종사 역할로, 시스템 모니터링과 명령 실행을 담당한다. 그는 나사(NASA) 우주비행사 모집에 3차례나 지원한 바 있다. 의료인인 아르세노는 의료, 셈브로스키는 화물 적재 및 수리를 맡았다. 아이잭먼은 전체를 총괄한다.

이들은 사흘 간 고도 360마일(575㎞) 지구 궤도를 돈다.

국제우주정거장(ISS) 420㎞, 허블우주망원경 540㎞보다 조금 높은 고도다. 허블우주망원경 이후 인류가 가장 높은 우주 궤도에 진입하는 것이다.

속도는 음속 22배인 시속 2만7359㎞다. 1시간 30분마다 지구 한 바퀴를 도는 셈이다.

이들은 우주에서 크루 드래건 캡슐 꼭대기에 있는 투명한 돔 '코퓰러'(Copula)를 통해 지구와 우주 공간을 내다볼 계획이다. '추적 데이터 중계 위성'(TDRS) 시스템을 이용해 지구와 통신하고 실험도 수행한다.

이들은 오는 19일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대기권에 진입한 뒤 낙하산을 펴고 플로리다 인근 대서양 해상에 낙하한다. 정확한 착수 지점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많이 본 기사

이 시간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