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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측 "항문침 전문가, 유승민과 찍은 사진도 있다"

등록 2021.10.07 09:14:12수정 2021.10.07 10: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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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공스님'과 관계?…"강의 동영상 몇 번 봤을 뿐"

위장당원 발언은 "결집해 바른 판단하자는 호소"

[서울=뉴시스] 유승민 전 의원 옆에서 같이 사진이 찍힌 항문침 전문가 이병환 씨의 모습 (사진=윤석열 캠프 제공) 2021.10.07.

[서울=뉴시스] 유승민 전 의원 옆에서 같이 사진이 찍힌 항문침 전문가 이병환 씨의 모습 (사진=윤석열 캠프 제공) 2021.10.07.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논란이 된 '항문침 전문가' '역술인' 등과의 관계에 대해 해명을 이어갔다.

윤석열 캠프의 윤희석 대변인은 7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윤 후보는 그분들을 거의 잘 알지 못하는 상태고, 또 뭐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무슨 특정 부위에 침을 놓는다는 분 얘기도 그냥 현장에서 따라붙어서 그냥 그런가 보다 하는 거다"고 선을 그었다.

윤 대변인은 "옆에서 옷매무새를 바로잡아줬다고 해서 측근이냐, 이렇게 지금 얘기를 한다. 그런데 그 지금 말씀드린 그분은 윤 후보 곁에만 있는 게 아니라 이걸 지적한 유승민 후보와도 나란히 서서 찍은 사진 있고, 심지어 이낙연 후보가 종로에서 유세할 때도 뒤에 있었고, 반기문 전 총장 뒤에도 있는 사진이 있다"고 했다.

윤 대변인이 이날 라디오에서 언급한 사람은 항문침 전문가로 알려진 이병환씨다.

유승민 전 의원은 지난 5일 TV토론에서 윤 전 총장에 "이병환이라는 사람을 만난 적 있나"라고 물으며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물었다. 그러나 이후 이병환이라는 인물이 유 전 의원은 물론 더불어민주당의 이낙연 전 대표, 반기문 전 유엔 총장과도 동석한 사진이 공개된 상태다.

윤 대변인은 또 '천공스님'과의 연관성에 대해 "그분이 얘기하시는 것 중에 사리에 맞는 부분이 있어서 그분이 소위 말하는 강의를 하신 동영상을 후보가 몇 번 봤다는 걸 가지고 그걸 무슨 미신이나 무속과 연결시키는 건 상당히 거리가 먼 얘기"라고 했다.

윤 전 총장의 '위장당원' 발언은 지지층 결집을 위한 호소용이었을 뿐 다른 의미는 없다고 윤 대변인은 설명했다.

그는 위장당원이라는 표현이 나온 배경에 대해 "일단은 당에 우리 당 지지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우리 당에 당원으로 가입을 해서 이번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 투표권을 행사하겠다, 그런 움직임이 있다는 소문들이 우선 돌았다"고 말을 꺼냈다.

이어 "두 번째로는 몇몇 사이트에 회원들이 많은 사이트에 보면 본인이 그런 식으로 해서 정말 입당을 했다. 내가 민주당 지지자인데 국민의힘에 입당을 했다 하는 뭐 인증샷 같은 것 찍어 가지고 올리고 그런 사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윤 대변인은 "중요한 의사결정 과정에 끼어서 의사결정의 결과를 왜곡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한 것이고 결국은 당원들께 '이러한 움직임을 경계하자' '우리가 결집해서 제대로 된 올바른 판단을 하자' 이런 정도 호소를 하려고 그 얘기를 꺼낸 거다"고 부연했다.

또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 '윤석열 당시 총장이 직접 지시했거나 알고 있었거나 이런 정황이 나온 건 없다'는 진행자의 말에 윤 대변인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사건은 "고발 사주가 아니라 제보 사주에 가깝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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