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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 겨냥 안 해" 김정은, 대남 공격 미사일 공개 '이중 태도'

등록 2021.10.20 10:49:56수정 2021.10.20 10:5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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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김정은, 남조선 공격 안 한다 발언 뒤집어
순항미사일, 이스칸데르 등 南 사정거리
전문가들, 한국 겨냥한 무기체계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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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11일 평양의 3대혁명전시관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국방발전전람회 '자위-2021'이 열렸다고 13일 보도했다. 2021.10.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북한이 20일 신형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 사실을 공개하면서 대남 위협을 고조시켰다.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남조선을 겨냥한 게 아니다"고 밝혔지만 지난달부터 공개한 미사일은 대부분 사정거리가 한반도 안팎으로 한정된 무기들이다. 김 위원장이 이중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11일 국방발전전람회 자위-2021 기념 연설에서 "분명코 우리는 남조선을 겨냥해 국방력을 강화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 땅에서 동족끼리 무장을 사용하는 끔찍한 역사는 다시는 되풀이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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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AP/뉴시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13일 공개한 두 장의 조합 사진에 북한 모처에서 11일부터 12일까지 실시한 장거리 순항 미사일의 발사 모습이 보인다. 북한은 지난 주말 새로 개발한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한미일간 북핵 관련 회의가 예정된 즈음에 한반도 안보 정세에 주도권을 쥐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2021.09.13.

김 위원장은 지난달 29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도 "우리는 남조선에 도발할 목적도 이유도 없으며 위해를 가할 생각이 없다"며 "남조선은 북조선의 도발을 억제해야 한다는 망상과 심한 위기의식, 피해의식에서 빨리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김 위원장이 한국을 공격할 의사가 없으며 신무기는 한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지만 실제 행동은 정반대다. 지난달부터 북한이 잇따라 공개하고 있는 미사일은 대부분 한국 내지 일본을 겨냥한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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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북한 철도기동미사일연대 이스칸데르 미사일 발사 장면. 2021.09.16. (사진=노동신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북한이 지난달 11일과 12일 시험 발사한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은 비행거리가 1500㎞로 한국과 일본 전역을 타격할 수 있다.

북한이 지난달 15일 신형 철도 기동 미사일 체계에서 쏜 미사일은 개량형 이스칸데르 미사일(KN-23)이다. 이 미사일의 사거리는 420~450㎞에서 최대 600㎞로 한국 전역이 공격 범위에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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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 발사시험을 했다고 29일 보도했다. (사진 = 조선중앙TV 캡처) 2021.09.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북한이 지난달 28일 발사한 극초음속미사일 화성-8형 역시 비행거리가 200㎞ 수준이었다.

이달 19일 발사된 신형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역시 한국을 겨냥한 단거리 미사일이다. SLBM은 원래 대륙 간 탄도미사일(ICBM) 수준의 장거리 미사일인데 이를 단거리용으로 개량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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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북한 신형 SLBM 발사 장면. 2021.10.20. (사진=노동신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전문가들은 북한이 한국을 겨냥한 미사일 전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장영근 한국항공대 교수는 신형 SLBM에 대해 "원래 SLBM 보유국은 재래식 탄두를 탑재하는 경우가 없고 모두 핵공격을 받을 때 제2격용으로 핵보복을 목표로 하는 것인데 이는 한국을 의식한 이례적 발사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은 "요격회피 성능을 가진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동해 공해상에서 남한과 일본을 타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범철 경제사회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은 "북한이 실용적인 SLBM을 갖게 된 것으로 핵능력의 다종화를 의미한다"며 "한국의 미사일 방어는 북쪽을 향해 준비되는데 이제는 동서남북을 다 막아야 해서 (완벽한 방어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고 본다. 한국에게 있어서는 게임체인저라고도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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