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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산불 캘리포니아에 '폭탄 사이클론' 강타…대규모 정전(종합)

등록 2021.10.26 17:32:06수정 2021.10.26 20:5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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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홍수와 산사태·정전 등 피해 속출
열대성 저기압으로 형성된 대기천 현상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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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AP/뉴시스] 2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홀리스터에서 직원이 홍수 피해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2021.10.26.

[서울=뉴시스] 권성근 강영진 기자 = 최근 산불과 가뭄으로 몸살을 앓던 캘리포니아 등 미 서북 지역에 '폭탄 사이클론(bomb cyclone)'과 대기천(大氣川) 현상에 따른 강한 바람과 폭우로 피해가 잇따랐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지난 주말에 이어 25일(현지시간)에도 캘리포니아와 태평양 북서부 지역에 폭우와 강풍이 몰아쳐 홍수와 산사태, 도로 폐쇄, 정전이 발생했다.
 
미 국립기상청(NWS) 기상학자인 에릭 쇼닝은 "서부 해안 지역을 강타한 폭풍우는 두 가지가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그가 언급한 두 가지 요인은 폭탄 사이클론과 대기천 현상이다.

폭탄 사이클론은 습한 공기와 북극의 차가운 기류가 만나 발생한 저기압이다. 대기천은 열대 지방에서 형성된 저기압의 영향으로 습기를 머금은 대기층이 좁고 길게 형성되는 현상으로 캘리포니아 지역에 형성된 대기천은 강도 5단계 중 최고 등급인 5단계에 해당한다.

쇼닝은 "서부 해안을 강타한 폭탄 사이클론이 내륙으로 이동하면서 세력이 약해지기 시작했으나 워싱턴과 오리건주에 돌풍이 불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강한 비는 캘리포니아 중부와 북부 지역의 넓은 면적에 집중되고 있다.

기상예보관들은 캘리포니아 일부 지역에 한달 동안 내릴 비의 양이 하루에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산사태가 추가로 발생할 수도 있고 하천과 강의 수위가 빠르게 올라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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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머스=AP/뉴시스] 24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플러머스 카운티 딕시 산불 구역에서 구조대 관계자가  70번 고속도로를 뒤덮은 산사태를 지나가고 있다. 캘리포니아 북부를 뒤덮은 폭우로 산사태와 홍수가 발생해 도로가 침수되고 주민이 고립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2021.10.25.

미국 정전 집계 전문 사이트 파워아웃티지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서는 25일 오후 12시 30분 기준 누적 9만건 이상의 정전이 보고됐다. 미국 워싱턴주에서는 약 2만7000건의 정전이 발생했다.

이번 폭우는 캘리포니아에 가뭄과 산불이 빈번히 발생하는 계절에 내린 것이다. 산불로 황폐화된 지역에는 초목이 소실돼 홍수에 더욱 취약하다.

앞서 샌프란시스코만 지역의 경우 24일 하룻동안 140㎜의 비가 내렸으며 시에라 네바다 산간지역에는 1m 이상의 눈이 쌓였다. 140㎜의 강수량은 평균 2개월반 동안에 내리는 비의 양으로 1849년 골드 러시 시대부터 측정된 강수량으로 최고 기록이다. 4월부터 9월 사이에는 측정된 강수 기록이 거의 없다.

샌프란시스코 북쪽 마린 카운티에서는 해안가 산간 지역 일부에서 30cm 이상의 비가 내렸으며 타말페이스산에서는 지난주 중반부터 685㎜가 내렸다. 마린 카운티 소방당국은 폭우로 인한 재난구조 요청이 650여건에 달한 것으로 밝혔다.

24일 발생한 대기천은 캘리포니아 남부로 이동했으나 대기천 현상은 앞으로도 몇 주동안 반복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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