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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학자 "100명 자살 도왔다" 고백…논쟁 공론화 촉구

등록 2021.10.26 17:12:01수정 2021.10.26 20:4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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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약물 1회 분량 50유로에 판매…"자살 조력 공론화돼야"
네덜란드서 자살 조력 불법…검찰, 관련 단체 수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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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네덜란드 한 심리학자가 100여명에게 자살 분말을 판매했다며, 자살 조련 관련 논의가 공론화될 필요가 있다고 제기했다.

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심리학자 빔 판데이크(78)는 최근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100여명에게 자살 분말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판데이크는 자신이 속한 자살 조력 입법화 추진 단체를 통해 사람들에게 해당 분말을 1회 분량에 50유로(6만7700원)를 받고 판매했다고 고백했다.

판데이크는 "자신의 삶을 스스로 통제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선택한 시점에 삶을 마감할 수 있는 수단을 조심스럽게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판데이크는 2013년 배우자가 치매로 세상을 떠난 뒤 단체에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덜란드에선 엄격한 조건 아래 안락사를 허용하고 있지만, 자살을 방조한 행위에 대해선 최대 징역 3년의 형을 내리고 있다.

네덜란드 현행법에 따르면 개선이나 대체 치료 가능성이 없고 참을 수 없는 고통의 시달리는 경우, 자발적이고 숙고를 거쳤다는 조건에서만 죽음 관련 의사의 조력을 받을 수 있다.

네덜란드 검찰은 해당 단체에 대해 자살 약물을 판매한 혐의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지난 7월 수백명에게 관련 약물을 판매한 혐의로 28세 남성을 체포하기도 했다.

검찰은 약을 구입한 사람 중 최소 6명이 사망했다고 보고 있다. 해당 남성은 판데이크와 같은 단체 회원으로 알려졌다.

판데이크는 "내 이야기가 (형사 처벌 등) 어떤 결과를 야기할지 인지하고 있지만, 상관하지 않는다. 체포하든 감옥에 넣든 신경 안 쓴다"며 "사법 기관이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사회적 불안이 커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신적 고통 등 주변에 말하기 어려워 전문가 도움이 필요하다면 자살예방상담전화(1393), 자살예방핫라인(1577-0199), 희망의 전화(129), 생명의 전화(1588-9191), 청소년 전화(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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