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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댐'으로 자란 AI, 일상까지 확대…AI 허브 사용량↑

등록 2021.11.03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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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데이터 활용협의회' 제2회 회의 개최

6월 대규모 데이터 추가 개방 이후 AI 허브 접속·다운로드↑

AI 학습용 데이터 다운로드, 중기·대학교·개인이 80% 이상

[서울=뉴시스]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8일 서울 강서구 LG 사이언스파크 ISC에서 열린 '인공지능(AI) 데이터 활용협의회 출범식' 에 참석해 출범 선포를 마치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1.06.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8일 서울 강서구 LG 사이언스파크 ISC에서 열린 '인공지능(AI) 데이터 활용협의회 출범식' 에 참석해 출범 선포를 마치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1.06.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인공지능 분야 산·학·연 관계자가 함께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의 활용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인공지능 데이터 활용협의회' 제2회 회의를 3일 대전광역시청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개방은 디지털 뉴딜로 추진 중인 '데이터 댐' 구축의 핵심 사업이다. 정부는 2025년까지 1300여종의 AI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개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다 체계적인 데이터 축적·활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6월 18일 데이터를 대규모로 추가 개방하고 데이터 활용협의회를 출범시킨 바 있다.

이날 협의회에는 LG, 카카오, 현대자동차, 딥노이드, 비바앤에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광주과학기술원(GIST) 등 AI 서비스를 직접 개발·활용하고 있는 주요 대기업, 중소·스타트업, 유관기관 등 12개 기업·기관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협의회는 데이터 추가 개방 이후 주요 성과 및 활용 사례 등을 공유하고, 데이터 활용을 더욱 촉진할 수 있는 확산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과기정통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정보원은 데이터 추가 개방 후 약 3개월 간의 실적·성과 분석을 통해 이전 대비 AI 허브의 일평균 접속자 수 2.3배, 다운로드 수가 2.7배 증가하는 등 AI 학습용 데이터 활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데이터 다운로드 주체도 중소기업·대학교·개인이 80% 이상을 차지하는 등 데이터 활용 저변 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다양한 공공·산업 현장에서 AI 허브 데이터를 활용한 구체적 사례 및 성과들도 공유됐다. 특히 주요 사례로 자율주행 차량용 데이터 구축에 참여하고 있는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가 개발한 자율주행 시범 서비스, 비대면 진료를 위한 음성인식 서비스를 개발 중인 '미디어젠'의 헬스케어 서비스 등이 소개됐다.

또 과기정통부는 개방 데이터 집중개선기간(6.18.~9.30.)을 운영하며 접수된 데이터 보완·개선·확장 요청 등 59건의 의견에 대해 라벨링 보완·재분류 등은 즉각 조치를 완료하고, 데이터 추가·확장 등 중장기적 검토가 필요한 과제도 단계적으로 이행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협의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양질의 AI 학습용 데이터를 적절히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간 확보가 어려운 데이터 구축에 대한 정부 지원 확대, 지속적인 데이터 품질 제고 및 활용성 증진 지원 필요성 등을 제시했다.

이날 협의회를 주재한 조경식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비대면의 일상화로 가속화된 디지털 전환의 성공을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양질의 데이터 구축·활용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국내 AI·데이터 생태계의 성장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앞으로도 협의회를 중심으로 민관이 적극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조 차관은 이날 협의회 시작에 앞서 데이터 댐에 개방된 AI 학습용 데이터를 활용 중인 대전시청역의 '인공지능 CCTV 안전시스템' 시연을 참관했다. 그는 "CCTV에 승객이 넘어지거나, 휠체어를 탄 장애인 승객 등이 찍히면 이상행동을 학습한 인공지능이 이를 감지해 신속한 조치가 가능하게 알려주는 서비스로, 인공지능 기술이 국민의 일상생활까지 확산되고 있는 좋은 사례"라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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