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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즈 1호 신인왕 이순철, 2호 이의리에 "나보다 좋은 선수 될 것"

등록 2021.11.30 15: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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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이의리, 1985년 이순철 이후 36년 만에 '타이거즈 신인왕'

이순철 위원 "이의리, 무한한 가능성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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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2018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시상식에서 이순철 한은회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12.06.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덕분에 저도 기사에 나오네요."

이순철(60) SBS 스포츠 해설위원이 이의리(19·KIA 타이거즈)의 신인상 수상 소식에 껄껄 웃었다. 자신의 뒤를 이어 36년 만에 '타이거즈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쥔 이의리를 향해 "축하한다"는 인사도 잊지 않았다.

이의리는 29일 서울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 KBO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차지했다.

생애 한 번 뿐인 신인상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더욱이 이의리는 이번 수상으로 KIA에 36년 만에 '경사'를 안겼다.

지난해까지 KIA의 신인상 배출은 해태 타이거즈 시절인 1985년 이순철 위원이 유일했다.

이의리도 수상 소감에서 "데뷔 첫 승때 이순철 위원님의 마지막 신인상 기록을 깨겠다고 했는데 실현돼 기분이 좋다"며 활짝 웃었다.

'유일한 타이거즈 신인왕' 타이틀을 반납하게 된 이 위원도 이의리의 수상에 즐거워했다.

이 위원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기록이라는 건 역사가 쌓이면 바뀌어야지 않나. 그래야 프로야구가 발전한다"며 "KIA에서 신인왕이 너무 늦게 나온 것 같다. 타이거즈에도 좋은 선수들이 많았는데, 그동안은 뭔가 잘 안 맞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타이거즈는 통산 11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둔 명문 구단이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도 9번이나 배출했다. 그러나 유독 신인상과는 인연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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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2021 KBO 시상식에서 신인상 수상자인 KIA타이거즈 이의리 선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11.29. chocrystal@newsis.com

이 위원은 수상자 이의리에 대해 "충분히 자격을 보여준 것 같다. 고졸 1년 차인 열아홉살 선수가, 선발 투수로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KIA가 전체적으로 수비와 타격이 약한데 그런 상항에서도 이의리가 선발 투수로서의 자기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의리의 성장을 위한 조언도 남겼다. 이 위원은 "책임감으로 무거울 것"이라며 신인상의 무게를 짚었다.

"신인상을 받아봤으니 더 압박이 있을 거다. 2년 차 징크스에 대한 말도 있지 않나"라며 "투구하는 걸 보면 예민한 성격은 아닌 것 같다. 걱정되진 않지만 그래도 본인이 잘 극복해야 한다. 충분히 잘 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 위원은 1985년 99경기에 나와 타율 0.304, 112안타 12홈런 50타점 67득점 31도루를 기록했다. 도루는 4위, 타율·타율은 8위, 홈런·타점은 10위였다.

화려한 출발을 한 이 위원은 이후 KBO리그 레전드로 자리매김했다. 1998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은퇴할 때까지 통산 1388경기 타율 0.262, 1252안타 145홈런 612타점 768득점 371도루의 성적을 남겼다.

신인상으로 인정 받은 이의리가 또 한 명의 '레전드'로 자라난다면 타이거즈 신인상의 가치는 더욱 빛날 수 있다.

이 위원은 "나보다 훨씬 더 좋은 선수가 될 가능성을 많이 가지고 있다. 충분히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웃으며 "KIA가 이런 계기로 내년에는 더 좋은 성적을 만들어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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