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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해킹, 광범위한 사이버 전쟁으로 전개 가능성"

등록 2022.01.21 17:3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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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와이퍼 악성코드 사용된 것은 매우 위험한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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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최근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해킹은 러시아의 광범위한 사이버 전쟁을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주 정부기관 웹사이트가 해킹으로 다운되자 추가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등 서방에 도움을 요청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빅토르 조라 우크라이나 특수 통신정보보호국 부국장은 당시 해커들이 70개가 넘는 정부기관 웹사이트를 훼손했다고 말했다.

조라 부국장은 "더욱 걱정스러운 것은 해커들이 최소 2개의 정부기관 웹사이트에 컴퓨터 시스템을 작동 불능 상태로 만들도록 설계된 '와이퍼' 악성코드를 심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이번 사이버 공격은 자신들과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미 국토안보부(DHS) 산하 사이버보안 및 인프라 보안국(CISA)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위스퍼 게이트'라고 이름을 붙인 와이퍼 악성코드가 사용된 것은 "매우 위험한 신호"라며 "왜냐하면 이런 종류의 소프트웨어가 이전에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렸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일부 보안 전문가들은 이번 공격이 규모가 더 큰 작전의 예고편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보안 전문가들은 위스퍼 게이트는 랜섬웨어처럼 보이도록 설계됐지만, 진짜 목적은 시스템을 파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위스퍼 게이트는 몸값 지부 여부와 관계 없이 시스템을 작동 불능 상태로 만든다고 설명했다.

토머스 리드 존스홉킨스대 교수는 "이번 공격은 컴퓨터를 파괴하기보다 우크라이나인들의 사기를 떨어트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들의 목표는 불확실성과 혼란을 조성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9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가 사이버 활동을 이용한 공격을 하면 우리는 사이버(공간)에서 같은 방법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은 오랜 경험을 통해 러시아가 사이버 공격과 준군사적 전술 등 광범위한 전략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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