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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8만명 육박 日…기시다 "긴급사태, 사회경제활동 고려해 판단"

등록 2022.01.28 10:08:14수정 2022.01.28 12: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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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도쿄, 긴급사태 선언 요청 기준 육박

[도쿄=AP/뉴시스]지난 5일 일본 수도 도쿄 소재 총리 관저를 들어가기 앞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2022.01.28.

[도쿄=AP/뉴시스]지난 5일 일본 수도 도쿄 소재 총리 관저를 들어가기 앞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2022.01.28.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폭증하자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긴급사태 선언 발령에 대해 사회 경제 활동 등을 고려해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28일 NHK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전날 TBS의 BS 방송에 출연해 수도 도쿄(東京)도로부터 긴급사태 선언 요청을 받았을 경우 대응에 대해 "중증자에 대한 대응이 역시 중요하다"며 "그 부분도 확실히 보면서 앞으로 상황을 주시해야 한다"고 중증자용 병상 사용률을 주목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생각해야 할 것은) 감염 확산을 확실히 억제하는 한편 사회를 활동하게 한다는 밸런스 속 이 제도(긴급사태 선언)을 어떻게 활용하느냐다"고 말했다. "지방자치단체와 의사소통을 도모하며 (긴급사태 선언 발령을)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일본에서는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최다 규모를 기록하며 급증하고 있다.

NHK가 후생노동성, 지방자치단체의 발표를 집계한 데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27일까지 신규 감염자 수는 4만6186명→4만9829명→5만4556명→5만10명→4만4798명→6만2593명→7만1616명→7만8931명 등이었다. 27일 기준 사흘 연속 역대 최다 규모를 갈아치웠다.

특히 도쿄도의 상황이 심각하다. 27일 확진자 수는 1만6538명으로 전날보다 2400명이나 많았다. 역시 사흘 연속 최다치를 경신했다.

또한 자택 요양을 하는 감염자의 수도 처음으로 5만 명을 넘었다. 5만11명이었다.

감염자의 병상 사용률은 42.8%가 됐다. 입원이 필요한 감염자가 501명만 늘어나면 병상 사용률이 50%에 달하게 된다. 긴급사태 선언을 정부에 요청할 수 있는 조건을 만족하게 된다.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는 지난주 병상 사용률이 50%가 되면 "긴급사태 선언 요청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28일 도쿄도는 코로나19 모니터링 회의에서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하고 긴급사태 선언 요청을 검토할 방침이다.

도쿄도에는 이미 코로나19 제한 조치인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중점조치)'가 적용 중이다. 긴급사태 선언이 발령되면 제한 조치가 격상하게 되는 셈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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