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학교급식실 노동자, 첫 폐암 산재 승인났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남지부, 23일 통보 받아
"조합원 전수조사 후 집단 산재 신청 나설 것"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재진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정책국장이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대회의실에서 열린 학교급식실 산업안전보건·교육복지사 정신건강실태조사 결과 발표 및 제도개선 촉구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1.10.14. kch05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1/10/14/NISI20211014_0018045339_web.jpg?rnd=20211014104310)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재진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정책국장이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대회의실에서 열린 학교급식실 산업안전보건·교육복지사 정신건강실태조사 결과 발표 및 제도개선 촉구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1.10.14.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지역 학교급식실 노동자가 도내 급식실 노동자 중 처음으로 폐암 산업재해 승인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남지부는 지난 2021년 11월 18일 창원의 모 중학교의 급식실 노동자 폐암 발생 건에 대해 근로복지공단에 산재 신청을 접수했는데 올해 2월 23일 승인 통보를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경남지부는 "경남지역 학교 급식실 노동자의 첫 폐암 산재 신청 건이 승인된 것에 대해 대단히 기쁜 마음으로 환영한다"면서 "이는 학교급식실의 노동환경과 폐암의 업무 관련성을 근로복지공단이 인정한 것이고, 더불어 학교 급식실의 노동환경이 얼마나 열악한가를 보여주는 뚜렷한 증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작년 11월 산재 신청 후 근로복지공단은 해당 건에 대하여 역학조사를 생략하고, 질병판정위원회로 넘겼고 약 3개월여 만에 승인을 판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간에 여타의 질병보다 승인 판정까지 대단히 빠르게 진행된 것은 학교급식실을 '죽음의 급식실'로 표현할 정도로 노동환경이 열악함을 받아들인 것이고, 특히 폐암과의 업무관련성을 인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남지부는 "급식실 노동자의 폐암 산재 신청 건이 승인된 이제부터 전면 노동환경 개선 투쟁에 나설 것"이라며 "그 첫 사업으로 경남지역 급식실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폐암 발생 현황 전수조사를 실시 한 후 집단 산재 신청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정부당국인 교육부와 노동부는 노조의 공식적인 직업성암 실태조사와 환기시설을 포함한 작업환경개선, 급식실 노동자 특수건강진단 요구에 제대로 된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더불어 "경남교육청은 지금 현재 실시 예정인 '학교 급식실 환기시설 설비가이드라인 TF'를 제대로 작동시켜, 실제 노동환경 개선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하고, 더 이상 학교급식실 노동자들이 각종 업무성 질병에 시달리지 않게 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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