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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배구연맹, 입장 바꿨다…"러시아서 VNL 개최 안해"

등록 2022.02.27 09:5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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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월 예정된 VNL, 러시아 아닌 다른 장소에서 개최하기로

국제배구연맹(FIVB)이 러시아에서 열릴 예정이던 대회 개최지를 변경하기로 했다. (사진=FIVB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국제배구연맹(FIVB)이 러시아에서 열릴 예정이던 대회 개최지를 변경하기로 했다. (사진=FIVB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국제배구연맹(FIVB)이 올 여름 러시아에서 열릴 예정이던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의 개최지를 변경하기로 했다.

FIVB는 26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우크라이나 사태가 악화되면서 오는 6~7월 러시아에서 열릴 예정이던 VNL 대회를 다른 장소에서 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계속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2022년 하반기에 예정된 남자세계선수권 등 러시아에서 개최될 다른 대회도 검토할 것"이라고 보탰다.

이는 당초 FIVB의 입장을 뒤집은 것이다.

FIVB는 앞서 러시아배구협회와 관련 경기를 진행하기 위해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스포츠와 정치가 분리되어야 한다"는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도 개최지를 변경할 뜻이 없다는 FIVB의 계획에 비난의 목소리가 커졌다.

우크라이나 배구연맹은 FIVB와 유럽배구연맹(CEV)에 "러시아로 예정된 대회의 개최 장소를 변경해 달라"면서 "러시아 대표팀이 대회에 참가하는 것을 금지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결국 FIVB도 뜻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FIVB는 "각 나라 배구연맹을 포함한 여러 관계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공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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