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재계 만난 安 "ESG 성과 보이면 기업·소비자·투자자 도움"

등록 2022.04.29 13:11:18수정 2022.04.29 13:26:4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CSR보다 성과 정량화할 수 있어 의미"

"기업 ESG 반영해 새 정부서 성과낼 것"

[서울=뉴시스] 인수위사진기자단 = 안철수(왼쪽)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초청 ESG 혁신성장 특별좌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4.2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인수위사진기자단 = 안철수(왼쪽)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초청 ESG 혁신성장 특별좌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4.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은 29일 "기업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 탁월한 성과를 보이면 회사도 지속성을 가지고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얻고 수익에 도움되고, 투자자들의 수익률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ESG 혁신성장 특별좌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좌담회에는 안 위원장을 비롯해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이형희 SK SV위원장 등 10대 기업 대표와 이재근 KB국민은행장 등 금융권 대표가 참석했다.

안 위원장은 "처음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성에 대해 관심을 가진 게 26년 전 안랩을 만들 때"라며 "그동안 만들었던 컴퓨터 바이러스 V3를 만들어 일반인에게 무료 공익적으로 배급하고 기업에는 노력한 대가를 받아서 그 자금으로 운영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상상했다. 그 얘기를 많은 분들이 반대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다행히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지금은 국민 신뢰를 얻어 회사가 성공의 반열에 서게 됐다"며 "2000년대 중반에 CSR 개념이 널리 퍼졌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개념이 널리 퍼지는 것을 보면서 '아, 내가 하려는 게 이거였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안 위원장은 "제일 어려움을 겪었던 게 정형화가 되지 않은 것이었다. 나름 사회를 위해 노력하고 기업이 지속 가능하도록 이해관계자들과 관계를 잘 맺는 건 좋지만 그런 것들을 측정할 만한 툴이 없었다"며 "다행히 ESG가 나오면서 CSR과 비교해 성과를 정량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수위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어떤 문제들이 아직도 해결이 안 되는지, 어떻게 하면 도움 될 수 있는지 말씀해주시면 인수위에서 적극 반영해 새 정부에서 성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인수위사진기자단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초청 ESG 혁신성장 특별좌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4.2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인수위사진기자단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초청 ESG 혁신성장 특별좌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4.29. [email protected]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평가 툴이 아주 세련된 단계까지는 오지 않았다"며 "작년보다 잘했는지는 알 수 있지만 아주 상당히 큰 모든 효과들, 사회적 효과들을 측정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사회 문제, 기후, 순환경제 문제들은 비즈니스 모델들이 전환할 필요가 있다. 돈 많이 들고 힘들다고 생각하지만 먼저 나서야 기업 가치가 올라가고, 민관이 같이 풀어나가면서 새로운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와 기업이 원팀으로서 한국 경제의 지속가능성을 희망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ESG 현황을 발표한 나석권 사회적가치연구원장은 "ESG는 주주자본주의에서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로 변하는 대전환기의 게임체인저"라고 소개했다.

나 원장은 ESG를 활용하기 위한 방안으로 비즈니스 모델 변화, 민관 협력, 성과 기반 인센티브 등 세 가지를 제안하며 "이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ESG 민간 합동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수위는 기후위기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업계를 지원하고 정부 차원의 ESG 지원을 강화하는 민관 합동 기구인 대통령 직속 'ESG 위원회'를 설립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