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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주 신저가 추락' JYP엔터, 언제쯤 볕 들까

등록 2024.05.14 05:00:00수정 2024.05.14 09: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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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엔터, 1분기 '어닝 쇼크'에 52주 신저가

증권사, JYP엔터 목표가 일제히 하향

신인 데뷔·주력 아티스트 컴백 모멘텀 보유

[서울=뉴시스] JYP엔터테인먼트 로고. (사진 = JYP 제공) 2024.04.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JYP엔터테인먼트 로고. (사진 = JYP 제공) 2024.04.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JYP엔터테인먼트(JYP엔터)가 1분기 '어닝 쇼크'에 52주 신저가로 추락했다. 이에 JYP엔터의 주가는 지난해 7월25일(14만6600원) 고점 대비 60% 넘게 폭락했고, 올해 들어서만 40%나 떨어졌다. JYP엔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가가 끝없는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반등 시점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JYP엔터는 전 거래일 대비 9200원(13.28%) 급락한 6만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여파에 에스엠(5,65%), 와이지엔터테인먼트(3.91%), 하이브(3.84%) 등 다른 엔터사들의 주가도 동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JYP엔터의 주가가 급락세를 보인 데에는 엔터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약화한 가운데 부진한 실적이 발표되자 외국인과 기관투자자 중심의 매도 물량이 쏟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외국인과 기관은 전날 JYP엔터를 각각 860억원, 265억원 순매도 했다.

JYP엔터는 지난 10일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1365억원, 영업이익은 20% 감소한 336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추정한 JYP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컨센서스(평균 시장전망치)는 각각 1394억원과 439억원이다. 매출액은 2.0%, 영업이익은 무려 23.4% 밑돈 수치다.
 
증권사들은 '어닝 쇼크'를 기록한 JYP엔터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에 나섰다. 이날 삼성·미래에셋·현대차·한국투자·유진투자·한화투자·하나증권 등 총 7개 증권사는 JYP엔터의 목표가를 8만원에서 11만원 사이로 낮췄다. 이는 기존 목표가인 9만원~12만6000원에서 10% 이상 하향된 수치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저연차 아티스트의 성장이 정체되는 구간에서 K팝 밸류체인 강화 목적의 투자가 집행되며, 당분간 JYP엔터의 이익률 저하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5000원에서 8만원으로 내린다"고 밝혔다.

다만 아티스트들의 활동이 본격화되는 2분기를 기점으로 하반기에는 JYP엔터의 주가가 반등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JYP엔터의 보이그룹 넥스지(NEXZ)는 이달 20일 데뷔할 예정이며, 하반기에는 라우드(LOUD)와 프로젝트 C(Project C) 등 신인 데뷔가 예정돼 있다.

김규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일본 보이그룹 넥스지를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LOUD와 ProjectC 등 신인 데뷔가 예정돼 있다"며 "트와이스, 스트레이 키즈의 월드투어가 재개되면 밸류에이션(가치)이 다시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지우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넥스지는 6년 만에 데뷔하는 보이그룹으로 빠른 성장이 예상되며, 올 하반기에는 라우드, 프로젝트C의 데뷔도 예정돼 있어 기대를 모은다"고 말했다.

이어 "스트레이키즈는 하반기 국내 앨범으로 컴백해 찰리푸스와의 콜라보 앨범 발매와 7~8월 롤라팔루자 시카고, 유럽 페스티벌 헤드라이너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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