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정, 좌천성 인사에도 꿋꿋…"대구 근무해보고 싶었다"
대구지검으로 전보
[과천=뉴시스] 고범준 기자 = 임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이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교사 사건 수사방해 의혹과 관련해 지난해 9월8일 오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1.09.08. [email protected]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임 담당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5·18 민주화 운동 관련 글을 게제했다. 그는 "과거 '홍어좌빨'(전라도 출신을 비하하는 용어)이라는 일각의 비아냥이 오히려 영광이라는 걸 깨달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다음주 월요일(오는 23일)부터 대구지검으로 출근한다. 한번 근무하고 싶었는데 기어이 가게됐다"며 "친정인 부산과 아버지 고향인 포항이 멀지 않다. 기쁘게 이사 준비하겠다"고 했다.
임 담당관은 이날 단행된 검찰 인사에서 대구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로 전보됐다. 좌천성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임 담당관은 한명숙 전 국무총리 사건 감찰·수사 방해 의혹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고발한 주인공이다. 2020년 5월 한 전 총리 모해위증 교사 수사를 방해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전 총리의 정치자금법 위반 수사 당시 재소자가 거짓 증언을 종용받았다는 민원에 대한 진상조사를 윤 대통령 등이 방해했다는 게 관련 의혹의 골자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이 사건과 관련해 윤 대통령을 이미 무혐의 처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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