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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해, 평생 호의호식"…누리꾼들 분노한 글, 뭐길래?

등록 2022.06.09 18:30:38수정 2022.06.10 11: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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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커뮤니티. 2022.06.09. (사진= 홈페이지 캡처)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커뮤니티. 2022.06.09. (사진= 홈페이지 캡처) [email protected]*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지향 인턴 기자 =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고인이 된 송해(95)를 두고 '고평가'됐다는 글이 올라와 일부 누리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송해 씨 돌아가신 건 알겠는데 극존칭은 아닌 듯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원래 제목은 '송해 씨 죽은 건 알겠는데 제발 선생이고 뭐고 극존칭으로 빨지 말았으면 합니다'였으나 수정됐다.

글 작성자는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을 칭찬한 송해의 행적을 언급하며 "박정희 시대 유신만이 살 길이다 외치고 평생 호의호식했던 사람이다. 대체 왜 이렇게 고평가돼 있는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다른 이용자들이 해당 내용에 대해 반발하자 글 작성자는 "제가 추모하지 말자고 그랬나. 무슨 구국의 영웅 돌아가신 것처럼 말하는 글이 널려 있어서 그렇다"며 부연했다.
 
하지만 항의가 계속되자 그는 "제목은 좀 격하게 쓴 점 사과드린다"면서도 자신의 뜻은 굽히지 않았다.
[서울=뉴시스] 커뮤니티. 2022.06.09. (사진= 홈페이지 캡처)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커뮤니티. 2022.06.09. (사진= 홈페이지 캡처) [email protected]*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면서 "연예인으로 존경받는 이면에는 본인의 인생 과정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평가받아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어른으로서 돌아가신 날 너무 격한 표현은 죄송합니다"라고 자신의 표현 방식에 대한 사과를 덧붙였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국민 행복하게 했던 분이다" "호의호식을 하면 죄라도 되는건가?" "틀린 말은 아닌 듯 한데 굳이 돌아가신 분한테..." "진짜 역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는 가운데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정지척 이념 갈등으로 번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해당 글은 현재 관련 커뮤니티에서 삭제 된 상태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현역 최고령 MC인 방송인 송해(95송복희)가 별세한 8일 대구 달성군 옥연지 송해기념관을 찾은 시민들이 기념관 앞에 설치된 송해 선생 동상을 바라보고 있다. 2022.06.08.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현역 최고령 MC인 방송인 송해(95송복희)가 별세한 8일 대구 달성군 옥연지 송해기념관을 찾은 시민들이 기념관 앞에 설치된 송해 선생 동상을 바라보고 있다. 2022.06.08. [email protected]

대다수 누리꾼들은 해당 글에 대해 의문을 표하며 분노했다. 특히 "고인에 대해 자유롭게 평가할 수 있고 표현할 수 있으나 적절한 때가 아니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 보수·진보를 막론하고 전 국민들이 송해에게 존중심을 표하고 추모하고 있다. 정치권 역시 여야를 막론하고 추모 행렬에 동참하는 중이다. 고인이 살아 생전 정치권에서도 여야 구분 없이 그에게 적지 않은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송해는 전날 오전 서울 도곡동 자택에서 향년 95세로 세상을 떠났다. 서울대학교병원에 장례식장에 빈소가 마련됐다. 희극인장으로 장례가 치러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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