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에 음악이 흐른다"…22일의 평창대관령음악제 개막
[서울=뉴시스]지난 2일 열린 제19회 평창대관령음악제 개막공연.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첼리스트 김두민, 플루티스트 조성현이 연주하고 있다. (사진=강원문화재단 평창대관령음악제 제공) 2022.07.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개막공연은 타악기 주자 매튜 에른스터가 무대에 올라 지난해 작고한 프레데릭 르제프스키의 '대지에'를 연주하며 음악제 시작을 알렸다. 화분을 두드리며 고대 그리스 '호메로스 찬가' 중의 한 편, '대지의 여신: 가이아에게'를 읊으며 실험적이고 참신한 무대를 선보였다.
두 번째 곡으로는 음악제 예술감독이자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첼리스트 김두민, 플루티스트 조성현이 함께 마스크(가면)를 쓰고 조지 크럼의 '고래의 노래'를 연주했다. 이번 음악제 주제인 '마스크'와 맞닿아있는 곡으로 몽환적인 푸른빛의 조명과 연주자들이 쓴 가면으로 관객의 눈길을 끌었다.
2부는 대관령을 처음 찾는 두 사중주단의 무대로 꾸며졌다. 세계 최고 권위의 위그모어홀 국제현악사중주 콩쿠르에서 우승한 에스메 콰르텟이 무대에 올라 코른골트의 현악 사중주 2번을 선보인 후 프랑스 출신 모딜리아니 콰르텟과 함께 멘델스존 현악 팔중주를 연주했다.
[서울=뉴시스]지난 2일 열린 제19회 평창대관령음악제 개막공연. 타악기 주자 메튜 에른스터가 연주하고 있다. (사진=강원문화재단 평창대관령음악제 제공) 2022.07.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매년 7월말에 진행된 평창대관령음악제는 올해 7월초로 시기를 옮겼다. 오는 23일까지 평창군 대관령면 알펜시아 콘서트홀과 뮤직텐트를 비롯한 강원도 일대에서 열린다. 주제는 '마스크(MASK)'다. 코로나19 사태로 일상에서 가장 가깝고 익숙해진 마스크 그리고 인격, 가면 등의 중의적인 뜻을 담고 있다.
총 18회의 메인콘서트, 4회의 스페셜콘서트, 5회의 찾아가는 음악회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그동안 실내악과 오케스트라 위주 편성이었지만 올해는 독주회와 듀오 리사이틀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또 손열음이 예술감독으로 부임한 후 주목받은 평창페스티벌오케스트라에 이어 올해는 평창 페스티벌 스트링즈와 평창 페스티벌 바로크 앙상블이 새롭게 조직돼 무대에 오른다.
[서울=뉴시스]지난 2일 열린 제19회 평창대관령음악제 개막공연. 에스메 콰르텟과 프랑스 출신 모딜리아니 콰르텟이 현악 팔중주를 연주하고 있다. 건강상 이유로 내한하지 못한 모딜리아니 콰르텟 비올리스트 로랑 마르팡 대신 비올리스트 김상진이 함께했다. (사진=강원문화재단 평창대관령음악제 제공) 2022.07.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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