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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찾은 민주 당권주자들, 盧心·文心 호소(종합)

등록 2022.08.13 18: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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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이재명 "盧·文·김경수 추진 부·울·경 메가시티 실현"
강훈식 "봉하, 평산마을 있고 김경수 벗 만날 수 있어"
박용진 "선당후사로 盧의 상식, 文의 포용정치 살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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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들이 13일 부산 동구 부산항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부산 합동연설회에 참석, 손을 맞잡고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훈식, 박용진, 이재명 후보. 2022.08.13. yulnet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하지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에 도전한 후보들이 부산·울산·경남(PK) 지역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전 대통령,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등을 언급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친문 성향 당원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고, 김경수 전 지사의 지역인 경남에 맞춤형 전략을 준비한 셈이다.

이날 후보자들은 오전 10시 울산, 오후 1시 경남, 오후 4시40분 부산에서 합동 연설회를 이어갔다.

이재명 후보는 국토 균형발전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김경수 전 지사가 추진했던 부·울·경 메가시티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이 꿈꾸고,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했고 김경수 지사가 추진하던 부·울·경 메가시티의 꿈이 있다. 하지만 그 꿈을 잠시 미룰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국토균형발전은 이제 더 이상 시혜나 배려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생존 전략이 됐다. 반드시 국토 균형발전을 통해 부·울·경의 발전, 김경수의 꿈을 확실히 실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강훈식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를 키운 PK가 민주당의 새로운 미래를 키워달라고 피력했다.

강 후보는"부·울·경 민주당, 참 자랑스러운 이름이다. 봉하마을과 평산마을이 있고, 김경수 도지사의 가장 가까운 벗들을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줄 서는 정치, 민주당의 미래가 아니다. 독불장군 정치, 새로움이 아니다"라며 "어렵더라도 원칙을 지키고, 소신을 지키고 그 원칙과 소신으로 평가받는 게 노무현이 걸었던 길, 노무현 정신이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노 전 대통령의 거리 연설 속 발언을 언급하며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강 후보는 "'야 이놈아, 계란으로 바위 치기다, 바람 부는 대로, 물결치는 대로 눈치 보며 살아라'. 그렇게 말해야 했던 세월을 끝내고 꿈을 품고 용감하게 도전하자고 말하는 정치, 바로 그 노무현의 정치를 이곳 경남, 경남이 함께 키웠던 게 아닌가"라며 "이제 다시 경남이 변화를, 민주당의 새로운 미래를 키워달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김대중의 민심, 노무현의 상식, 그리고 문재인의 포용정치가 다시 살아나기 위해 우리는 선당후사, 특히나 우리 지도자들이, 당의 대표가, 우리 당의 리더들이 그렇게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박용진은 여러분 앞에 선당후사 노선으로 함께하고 당을 이끌어 가겠다"고 전했다.

박용진 후보는 최근 논란인 당헌 80조(부정부패 혐의로 기소된 당직자의 직무를 정지하는 내용) 개정에 반대함을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문재인 당 대표의 야당 시절 혁신한 부정부패와 싸워왔던 민주당의 역사와 전통을 상징하는 부정부패 연루자의 기소 시 직무를 정지하는 당헌 제80조를 바꾸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차떼기 정당의 후신만도 못한 당헌을 우리가 만들어서는 안 된다. 문재인의 혁신안이 문재인 정부가 끝나니까 스리슬쩍 사라진다는 비판 받아서는 안 된다. 누구 한 사람을 위한 당헌 개정안이라면 더더욱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새로운 민주당은 국민들 앞에 떳떳해야 한다. 도덕적, 정치적으로 자신 있는 민주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강훈식 후보는 이재명 후보와 박용진 후보 모두에 공세를 펴면서 통합을 강조했다.

강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 참 이상하다"며 "활기가 넘치고 설레는 게 아니라 모두가 불안하다. 또 1위 후보 득표율은 역대 최고라는데 정작 당원투표율은 역대 최저"라고 말했다.

이어 "역대 최저 투표율, 대세론도 싫고 무조건 반대도 싫다는 거 아닌가. 한 방향으로 쏠려가는 것도 큰일이고 그렇다고 우리 안에서, 적과 싸우듯 싸우는 것도 마뜩잖다는 것 아닌가"라고 밝혔다.

강 후보는 "잠자는 민주당을 깨워야 한다"며 "독재에 맞서 민주주의를 일으켜 세우고, 정권교체로 감격을 드렸던 민주당, 원칙과 상식, 사람이 먼저인 나라를 향해 전진하던 민주당, 우리의 가슴을 뛰게 했던, 우리가 벅차게 사랑했던 그 민주당을 다시 흔들어 깨워야 하지 않겠나"라고 보탰다.

이재명 후보는 민주당 세가 약한 PK를 찾은 만큼 전국 정당화를 책임지고 실현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부산에서 승리할 때 민주당이 전국에서 승리했다. 노무현, 문재인 두 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부산에서 승리해야 우리 민주당이 전국정당으로 뿌리내릴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차기 총선과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민주당의 전국 정당화, 확실하게 책임지겠다. 지구당 부활, 원외위원장의 후원 허용, 확실히 추진할 것"이라며 "당세가 취약한 전략 지역에는 비례대표 우선 배정, 주요 당직 부여는 물론 일상적 정치활동이 가능하도록 인적·물적 지원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제게는 당권이 아니라 일할 기회가 필요하다"며 "권력이 아니라 국민의 민주당을 만들어 낼 책임과 역할을 부여해달라"고 피력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judy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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