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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핵심 참모 "러군 보급로 차단 전술…내부 혼란 야기 목표"

등록 2022.08.17 10:4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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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3개월 내 크름반도 러군 군사시설 폭발, 더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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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멜=AP/뉴시스] 우크라이나 협상단 대표인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이 2월 28일(현지시간) 벨라루스 고멜에서 러시아 대표단과의 협상을 마치고 기자회견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핵심 참모는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의 보급로를 차단함으로써 내부 혼란을 야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몇 달 동안 크름반도(러시아명 크림반도) 내 러시아군 기지 폭발 사건과 같은 일이 몇 차례 더 발생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대통령실 보좌관은 이날 가디언 인터뷰에서 "우리 전략은 (러시아군의) 군수품과 보급선, 탄약고, 기타 군사 시설을 파괴하는 것"이라며 "그것은 그들 군 내에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밝혔다. 인터뷰는 키이우 대통령 집무실에서 진행됐다.

또 '앞으로 2~3개월 동안 크름반도 러시아군 사키 공군기지에서 발생한 것과 비슷한 공격이 더 일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러시아 국방부가 같은 분석을 한 것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나는 우리가 그러한 일이 더 많이 일어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탄약 등 군수 물자 부족이 러시아군의 전력을 저하시키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본토를 연결하는 크름대교를 합법적인 군사 목표물로 간주하고 있다는 신호도 보냈다. "그것은 불법 건축이고, 크름반도에 있는 러시아군 보급의 주요 관문"이라며 "그런 것들은 파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군 점령 지역 깊숙한 곳에 위치한 군사 기지 및 군수품을 정밀 타격하는 사건이 반복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가 8년 전 강제 병합한 크름반도에선 지난 9일 서부 해안 사키 지역의 러시아 공군 기지 폭발에 이어 이날 북부 잔코이 지역 마이스케 마을의 러시아군 임시 탄약고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폭발 후 인근 변전소에 불이 나 주민 2000여 명이 대피했고 일부 철도 노선 운행이 중단됐다. 우크라이나는 공격 책임을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고 있지만, 이를 시사하는 듯한 당국자들의 발언이 나오기도 했다. 지난번 '사고'라고 했던 러시아는 두 번째 이날 폭발 후엔 "사보타주"로 규정했다.

이 외에 우크라이나군은 남부 헤르손에서도 서방이 지원한 무기로 드니프로강 교량을 파괴, 러시아군 보급로를 끊는 작전을 펼치고 있다.

포돌랴크는 인터뷰에서 대규모 병력을 한 방향으로 밀어부치는 러시아군의 전략과 비교하며 "우리는 1960년대~1970년대 전술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병력과 군수 물자를 끊는 전술로 효율적으로 반격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또 이것은 남부 지역의 전면적인 반격을 지속하기 위해 3배 이상의 병력과 군수품을 모으기 위해 애쓰고 있음을 인정하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고 가디언은 분석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평화 협상 가능성에 대해선 "러시아인의 귀는 거대한 군사 박쥐가 러시아인의 머리를 때릴 때에만 열린다"면서 러시아가 패배를 경험하기 전까지 진지하게 임할 가능성은 낮다고 관측했다.
 
포돌랴크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핵심 참모로, 종종 우크라이나에서 3번째로 강력한 인물로 묘사된다. 전쟁 초기 러시아와의 평화협상 대표단을 이끌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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