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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원전포격 계속 땐 폐쇄…중화기 배치 사실 무근"

등록 2022.08.18 22:58:04수정 2022.08.19 08: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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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우크라 포격 받아 원전 예비 전력 시스템 손상 돼"
"사고 시 방사능 독일·폴란드·슬로바키아 덮을 것"
"원전 내 중화기 배치 안 해…고해상 영상 제공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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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네르호다르=AP/뉴시스]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 주 에네르호다르에서 러시아군이 유럽 최대 원자력 발전소이자 세계에서 10번째로 큰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 주변을 경비하고 있다. 2022.05.02.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러시아가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 포격을 둘러싼 책임 공방 속에 우크라이나 군이 포격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원전을 폐쇄하겠다고 경고했다.

18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이고르 키릴로프 러시아 국방부 화생방 방어사령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자포리자 원전의 예비 시스템이 포격을 받아 손상됐다"며 "만일 원전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방사성 물질이 독일과 폴란드, 슬로바키아를 덮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원전을 둘러싼 포격이 지속되면서 자칫 1986년 체르노빌 원전 폭발 이후 방사능 유출의 재앙적 상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된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측은 포격 책임을 서로에게 전가하는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 주(州)의 유럽 최대 원전 에네르호다르는 원자로 6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2기가 가동 중에 있다. 우크라이나 전력의 20%를 담당 한다. 러시아 군은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지난 3월초 이곳을 장악했다.

러시아 군은 우크라이나 군의 다연장 로켓 공격을 방어한다는 명분으로 원자력발전소 인근에 지대공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두고 원전을 방패 삼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우크라이나와 유엔,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방사능 유출 위험성을 조사하기 위해 러시아에 원전 사찰을 요구하고 있지만 러시아는 협조를 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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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네르호다르=AP/뉴시스] 러시아군이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자로리자주 에네르호다르에 있는 유럽 최대의 원자력 발전소를 포격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미트로 오를로프 에네르호다르 시장은 SNS를 통해 원전이 이날 새벽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진은 플래닛랩스가 2019년 제공한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의 모습. 2022.03.04.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자국 군이 원전 단지 인근에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배치했다는 주장은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고 타스 통신은 전했다.

이고르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원전 내 러시아 군대는 중화기를 배치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원전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경비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IAEA에 고해상도 영상을 제공할 준비가 돼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yusta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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