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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뮤직카우 정식 서비스 재개 '청신호' 세가지

등록 2022.09.30 07:30:00수정 2022.09.30 11: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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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0월19일 뮤직카우 서비스 정상화 결정 '운명의 날'
제재 해제 앞서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정상 운영 기대감
키움증권·하나은행과 업무협약…"투자자 보호 장치 마련"
스타트업 옥석가리기 국면서 스틱·키움으로부터 투자유치
국내 금융기준을 글로벌 표준으로 만들어 해외 진출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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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음악 저작권료 수익공유 플랫폼 '뮤직카우'가 오는 10월 정상 서비스를 재개하는데 청신호가 커졌다. 이달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데 이어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가 주문했던 이행 조건도 하나둘씩 해결되고 있기 때문이다.

뮤직카우는 올해 4월 증선위가 자본시장법상 투자계약증권에 해당한다고 판단하며 존폐 기로에 선 바 있다. 증선위가 예고한 10월19일 전까지 투자자 보호와 사업구조 개편 등 7가지 이행 조건을 이행해야 하는데, 이달 금융위원회 혁신금융 서비스 지정을 전후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금융위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금융위원회는 최근 '증권성 이슈'에도 불구하고 '뮤직카우'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다. 이로써 금융시장에서의 불확실성을 일부 해소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번에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데는 뮤직카우가 키움증권·하나은행 등 금융기관과 손잡고 '투자자 보호 대책'을 마련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뮤직카우는 최근 키움증권, 하나은행과의 업무협약을 체결해 기초자산을 금융기관에 신탁하고 투자자 예치금을 키움증권 투자자 실명계좌에 별도 예치하도록 하는 등 대책을 마련한 뒤 금융위에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신청했다.

업계에서는 뮤직카우가 증선위에서 내세운 조건을 모두 이행해 사업구조를 바꿀 경우 투자자는 사업자 도산위험과 절연된 방식으로 음악 저작권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리고, 투자자금도 외부 금융기관에 보관돼 기존보다 투자자 보호 장치가 강화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외에도 뮤직카우는 최근 정보보호경영시스템 국제표준 인증(ISO/IEC 27001)을 획득했으며,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ISMS-P)와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ISO/IEC 27701) 인증절차도 진행 중이다.

뮤직카우 관계자는 "현재는 증권성 이슈를 해소하는 과정으로, 기존 서비스는 운영하지만 신규 옥션(음원 공개)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면서 "10월 19일까지 증선위가 내건 이행조건을 충족하고 이를 기점으로 사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얼어붙은 VC 시장에도 잇달아 투자 유치

뮤직카우는 글로벌 유동성 위기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스타트업 '옥석가리기' 국면에서도 지속적인 모멘텀을 유지하며 투자를 성사시키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정부 규제 가능성에도 외부에서 뮤직카우 서비스 모델에 대한 신뢰가 여전함을 방증한다.

지난 4월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운용 중인 PEF(사모펀드)를 통해 1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뮤직카우가 증선위로부터 제재 보류를 받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투자를 단행한 셈이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뮤직카우가 ▲창작자와 팬, 투자자가 공유하는 세계 최초의 음악 저작권 투자 시장을 열어낸 점 ▲음원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면 현금 흐름이 계속 발생하는 점 ▲글로벌 무대에서 콘텐츠 IP(지식재산권)의 가치가 주목받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점 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난 8월에는 국내 리테일 시장 점유율 1위 키움증권도 전략적 투자(SI)로 뮤직카우에 투자했다. 키움증권은 상환전환우선주(RCPS) 방식으로 참여해 음원 IP 플랫폼 시장 확대 및 이용자 보호 강화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금융권 관계자는 "뮤직카우가 투자사와 증권사들로부터 잇달아 투자를 유치한 배경은 음악 저작권료가 안정적이고 꾸준한 수익으로 미래 예측이 가능하고, 거시경제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아 불황에도 강한 자산으로 평가받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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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도권 진입 후 미국 등 글로벌 시장 공략

뮤직카우는 국내 제도권 진입을 발판 삼아 글로벌 진출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먼저 금융당국의 가이드를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국내 제도권에 진입하고, 이 기준을 미국에 그대로 적용해 사업모델의 금융성에 대한 판단과 반론 등 소모적인 지체 없이 사업모델을 확정해 글로벌 표준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뮤직카우는 K-콘텐츠를 필두로 전세계로 뻗어 나가기 위해 올해 3월 미국법인을 설립했다. 회사는 전세계 수많은 팬덤이 K-팝 음악 저작권 시장에 가세한다면 파급력이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음원 거래 시장은 올해 기준 약 10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미국 음원 거래 시장은 국내 대비 20배 이상 큰 규모다.
 
뮤직카우 관계자는 "비즈니스 모델이 정착할 때까지 당국에서 제시한 조건을 충실히 이행하고, 국내 문화금융의 기준을 글로벌 시장에 적용해 전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하나증권은 최근 '뮤직카우' 보고서를 내고 음악 저작권 투자가 대체투자시장의 대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 근거로 ▲2030년 글로벌 음악 시장 수익 규모 190조원 전망 ▲시황, 물가 등 변수에 영향을 받지 않아 꾸준한 현금흐름 지속 발생 ▲음악이라는 IP자산에 개인 투자자들이 친숙하게 접근 가능하다는 점을 제시했다. 하나증권측은 "음악 저작권을 사고 팔 수 있는 플랫폼으로 뮤직카우는 국내 최초이자 세계 최초의 사업 모델로 이와 동일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는 경쟁사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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