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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GM 실력자, 실판 아민 사장 방한…노조와 '전기차' 담판

등록 2022.10.06 11:5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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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판 아민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사진=GM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제너럴모터스(GM)의 해외사업을 총괄하는 실판 아민 사장이 방한해 한국GM 노조와 만난다. 한국GM 노조는 GM 전기차의 국내 생산을 아민 사장에게 정식 요구할 방침이어서 아민 사장이 어떤 대답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날 방한한 아민 사장은 이날 오후 인천 GM 부평공장 노조사무실에서 노조 관계자들과 만난다.

아민 사장은 메리 바라 GM회장 겸 CEO에 이어 조직의 2인자로 GM의 해외사업을 총괄하는 인물이다. 지난 4월 취임했다.

특히 아민 사장과 GM노조는 이날 '전기차 생산'이라는 민감한 주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그동안 한국GM 노조는 GM본사에 지속적으로 국내에서 전기차를 생산해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이에 GM은 당분간 한국에서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 없다는 소극적 입장을 보여왔다. 로베르토 렘펠 한국GM 사장도 지난 6월 전기차 국내 생산 계획에 대해 "현재로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민 사장의 방한으로 한국GM의 전기차 생산 가능성은 또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조짐이다. 아민 사장이 렘펠 한국GM 사장과 달리 GM 전체의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기 때문에 노조에 더 책임 있는 입장을 전달할 가능성도 있다.

GM은 2035년부터 내연기관 차 생산을 중단하고 전기차만 생산할 방침이다. 국내에서도 2025년까지 10종의 전기차를  판매한다. 이에 따라 한국에서 전기차 생산을 하지 않을 경우 한국GM은 2035년 이후 GM의 글로벌 생산기지로서 애매한 위치에 처할 수 있다. 

현재 한국GM은 부평·창원·보령공장에서 총 1만2000여명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한국GM은 지난 2018년 군산공장 폐쇄 당시 수많은 실업자를 양산한 전례도 있어 전기차 생산은 노조의 절대 과제라는 지적까지 들린다.

GM은 그러나 한국 사업 적자가 3760억원에 달하는 등 8년째 적자를 보이는 현실을 감안할 때 전기차 생산에 난감해 하고 있다. 특히 한국 특유의 강성 노조와 높은 인건비 등이 전기차 생산라인 신설의 걸림돌로 지목된다.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으로 북미에서 조립하지 않은 전기차는 보조금을 받지 못하는 점도 국내 전기차 생산을 꺼리는 이유다. 

이와 함께 GM노조는 아민 사장에게 군산공장 폐쇄 당시 김재홍 전 금속노조 한국GM지부 군산지회장, 창원공장 유민 전 대의원 등 해고자 복직 문제도 함께 제시할 예정이다.

아민 사장은 이번 방한에서 노조 면담 외에 부평공장과 창원공장 등을 방문해 생산 상황도 점검한다. 부평공장은 소형 SUV를 주력 생산하며, 창원공장은 차세대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6월 한국시장에 진출한 픽업·SUV 전문 브랜드 GMC의 판매 및 마케팅 상황도 점검한다. 아민 사장은 한국GM의 2대 주주인 산업은행 관계자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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