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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검찰 출신 서울대병원 감사 임명에 "尹 정부는 신군부 부활 꿈꾸나"

등록 2022.12.07 16:4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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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귀령 "검찰 출신 인사 요직 차지…참담"

"검찰 수사관 출신 임명 이유 알 수 없어"

신임감사, 검찰 파견돼 20여년 수사 업무


서울대병원 전경(사진 : 서울대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대병원 전경(사진 : 서울대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7일 서울대병원 감사에 검찰 수사관 출신 퇴직 공무원이 임명된 것을 두고 "윤석열 정부는 신군부의 부활을 꿈꾸는 것인가"라고 직격했다.

안귀령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서울대병원 감사에는 그동안 교육부나 감사원 출신 고위 공직자가 임명돼 왔다. 그런데 갑자기 검찰 수사관 출신이 임명된 이유를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검찰 출신 대통령이라고 하지만 검찰 출신 인사들이 각종 요직을 차지하는 모습이 참담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국립대병원이 수사 대상이냐고 물으면서는 "검찰 수사관 출신이 병원의 업무와 회계를 감사하는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라고 전했다.

안 상근부대변인은 "국립대병원 감사는 고도의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데 검찰 수사관 출신이 수사 기법으로 감사를 하겠다는 것인지 황당하다"며 "병원이 제대로 운영될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국민께서 납득하실 수 있도록 검찰 수사관 출신이 감사에 임명되어야 하는 분명한 근거를 밝히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의료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 5일 서울대병원 감사에 박경오(61)씨를 임명했다. 박 신임 감사는 서울시 보건직 9급 공무원으로 공직에 입문해 5급까지 승진한 뒤 퇴직했다. 박 신임 감사는 서울시 공무원 신분으로 검찰에 파견돼 20여년간 보건·의약 분야나 마약 관련 수사 업무를 맡아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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