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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머리 박스로 내리쳐도 흐뭇한 부모? "저렇게라도 해야…"

등록 2022.12.12 16: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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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우아달 리턴즈'.2022.12.12.(사진 = SBS 플러스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우아달 리턴즈'.2022.12.12.(사진 = SBS 플러스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윤정 인턴 기자 = 놀이와 싸움의 경계를 잃은 4남매가 '우아달 리턴즈'를 찾는다.

12일 오후 8시 30분 방송하는 SBS플러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리턴즈'에서는 과격한 신체놀이가 일상화 된 4남매가 등장한다.

6살 첫째와 4살 둘째는 욕설, 발차기를 주고받는다. 두 형제는 3살 셋째와 10개월 된 막내 여동생을 짓누르고, 때리며 아찔한 상황을 초래한다. 엄마는 "아이들이 폭력적인 행동을 하는 원인과 속마음이 이해가 안 되는 상황이 많다"며 고민을 전한다.

부모도 아이들의 주체할 수 없는 에너지에 애를 먹고 있었다. 첫째 스티로폼을 탐내는 둘째로 인해, 엄마는 다른 스티로폼 박스를 가져왔고, 아이들은 엄마 아빠 주도로 머리로 박스를 격파하는 놀이를 시작한다.

영상을 보던 MC 이현이는 "제 눈에는 위험해 보인다"고 걱정하고, 소아청소년정신건강의학과 박소영 전문의도 "같이 놀고 계신거냐"라며 묻는다. 엄마는 "저런 거라도 해야 싸우지 않는다"라고 답한다.

부모님은 계속된 아이들의 몸 싸움에도 미소를 지었고, 심지어 아이들이 아빠 머리에 박스를 내리치며 즐거워해도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박 전문의는 "두 분이 굉장히 흐뭇하게 보시던데"라며 의아해한다.

박 전문의는 "신체 놀이와 과격한 행동은 다르다"며 지적한다. 그는 "싸움으로 번질 수 있는 놀이다. 위험한 행동을 해도 부모님이 웃으며 놀아주는 것이 문제"라고 덧붙여 말한다.

박 전문의는 "아이들이 받아들이지 못해도, 부모님이 명확하게 경계를 정리해야 한다. 육아에 관한 정보보다 우리 아이에 대해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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