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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빙기 얼음깨짐 사고 주의보'…3년간 137건 발생

등록 2023.02.08 12:00:00수정 2023.02.08 14:3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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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31.4%가 '오후 3~4시' 발생

"얼음 위 모닥불·난로 사용 위험"

[화천=뉴시스] 지난 1월8일 오후 낚시객들이 2023 화천산천어축제가 열리고 있는 강원도 화천군 화천천 얼음낚시터에서 산천어를 낚고 있다. 2023.01.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화천=뉴시스] 지난 1월8일 오후 낚시객들이 2023 화천산천어축제가 열리고 있는 강원도 화천군 화천천 얼음낚시터에서 산천어를 낚고 있다. 2023.01.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해빙기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져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낮 기온이 큰 폭으로 오르는 이 시기는 겨우내 얼었던 얼음이 녹거나 깨져 수난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8일 행정안전부와 소방청에 따르면 2020~2022년 3년간 겨울철(12~2월)에 발생한 얼음 깨짐 사고는 총 137건이다.

연도별로는 2020년 16건, 2021년 51건, 2022년 70건이다.

이 사고로 14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사망 9명, 부상 5명이다.

사고 발생 지역은 경기가 46건(33.6%)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강원(18건·13.1%), 경북(17건·12.4%), 서울(14건·10.2%), 충남(13건·9.5%) 등의 순이었다.

시간대별로는 기온이 오르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 주로 발생했다. 특히 '오후 3~4시'가 전체 사고의 31.4%(43건)로 가장 많았다.

해빙기에는 출입이 통제된 얼음 낚시터나 저수지·하천·연못 등의 얼음판에는 절대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 출입이 허용되더라도 반드시 얼음의 두께를 확인하고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한다.

춥다고 얼음 위에서 모닥불이나 휴대용 난로를 사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주변의 얼음구멍을 통해 물이 차오를 땐 얼음의 아랫부분이 깨져 가라앉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으니 얼음 밖으로 즉시 대피해야 한다.

또 얼음이 깨져 물에 빠졌을 때는 얼음에 매달려 주변에 구조를 요청해야 한다. 사고를 목격했다면 직접 뛰어들기보다는 즉시 119로 신고하고 주변에서 구하기 쉬운 막대기나 옷 등을 길게 묶어 구조하는 게 바람직하다.

이명수 행안부 예방안전과장은 "요즘처럼 기온이 크게 오르는 시기에 얼음이 겉보기에는 한겨울처럼 두껍고 단단해 보여도 쉽게 깨질 수 있으니 안전을 위해 얼음 위 출입은 삼가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종=뉴시스] 최근 3년(2020~2022)간 얼음 깨짐 사고 현황. (자료= 소방청 제공)

[세종=뉴시스] 최근 3년(2020~2022)간 얼음 깨짐 사고 현황. (자료= 소방청 제공)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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