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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정치권 물갈이 필요…586 용퇴론 생각 변함없어"

등록 2023.02.09 21:43:41수정 2023.02.09 21:5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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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이상한 나라의 박지현' 책 출간

"정치권 너무 낡아…당 위한 희생 필요"

"출마해서 국회의원 돼야 한다 생각도"

"솔루션 2045 청년 포럼 등 계획하기도"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2022.09.15.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2022.09.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홍연우 기자 =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정치에세이 출판기념회를 열고 "정치권이 한 판 크게 물갈이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원욱, 조응천 등 민주당 의원들도 청년 정치인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박 전 위원장의 주장에 힘을 보탰다.

최근 책 '이상한 나라의 박지현'을 출간한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북콘서트를 열었다. 그는 책 제목에 대해 "여의도는 앨리스 토끼굴처럼 이상했다. 상식이 통하지 않고 청년들 말할 기회 없는 5060 남성들 천국 같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 전 위원장은 '586 시대' 용퇴론을 거듭 언급했다. 자신의 책에도 '586 용퇴론'에 대한 내용을 담았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변함이 없다는 것이다. 박 전 위원장은 "정치권은 한 판 크게 물갈이 해야 한다. 너무 낡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북콘서트에선 서울 서초을에 출사표를 던진 홍익표 민주당 의원 등의 사례를 들며 현역 의원들의 '험지 출마'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내놓았다.

박 전 위원장은 "험지에 가서 출마하고 떨어지더라도 다음 지선에서 시도지사 등에 도전해야 한다"며 "수도권 따뜻한 안방에서 3, 4선하신 분들과 5선은 당연하고 당을 위해 이제 희생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정치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는 박 전 위원장의 선언도 나왔다. 그는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다"며 "저도 출마해서 국회의원이 되고 싶다.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내년 총선이 아니더라도 정치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청년들이 모인 '솔루션 2045 포럼' 정식 발족을 앞두고 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광복 100주년에는 지금보다 나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함께 공부하고 대안, 해결책을 찾자는 뜻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박 전 위원장의 북콘서트에는 이원욱, 조응천, 김영진, 김한규 등 민주당 의원들도 참석했다. 이들은 박 전 위원장의 정치적 행보를 응원하면서 현 민주당의 상황에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이 의원은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이대남'은 일찌감치 민주당을 떠났고 '이대녀'도 민주당을 떠나는 것이 보이는데 이래서 민주당에 희망이 있겠나"며 "그 희망을 박지현 전 위원장과 함께 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반성과 혁신을 강조한 조 의원은 "민주당 안에서도 바뀌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박지현 전 위원장은 밖에서, 그리고 안에서 줄탁동기하면 민당주도 국민들로부터 사랑 받는 그런 모습으로 다시 바뀌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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