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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신형 로켓 'H3' 발사 불발…JAXA "아직 실패라 판단 안 해"

등록 2023.02.17 11:5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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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 "지금 이 상태로는 오늘 못 쏜다"

[서울=뉴시스] 일본 차세대 주력 로켓 H3. (사진출처: NHK) 2023.02.1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일본 차세대 주력 로켓 H3. (사진출처: NHK) 2023.02.1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일본이 차세대 주력 로켓인 H3가 17일 결함 문제로 발사가 불발됐다.

일본 공영 NHK,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의 새 주력 로켓 H3는 17일 오전 10시37분 가고시마(鹿児島)현 다네가시마(種子島) 우주센터에서 발사될 예정이었지만 로켓은 이륙하지 못했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현재 자세한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

H3는 예정대로 10시37분 발사를 시도했다. 그러나 로켓의 발사대에서 하얀 연기가 올라갔지만 기체는 쏟아지지 않았다. JAXA에 따르면 메인엔진에는 착화했지만 보조로켓에는 착화하지 않아 발사할 수 없었다고 한다. 상황 확인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라고 전했다.

JAXA 대변인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메인 엔진에는 불이 붙었지만 로켓 양쪽에 붙어 있는 보조 로켓 SRB-3에는 불이 붙지 않았다"며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는 아직 모르고 약간의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이 상태로는 오늘 다시 쏠 수는 없지 않나"라며 "아직 발사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실패라고 판단할 수 없다. 발사 전에 알았기 때문에 새로운 발사를 목표로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일본 문부과학성은 신형 로켓 'H3'가 예정 시각에 발사되지 않은 것에 대해 JAXA에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H3는 현재 일본의 주력 로켓인 H2A의 차세대 로켓이다.

JAXA와 미쓰비시(三菱) 중공업이 약 2000억엔(1조9200억원)을 투입해 국가 프로젝트로 개발이 추진돼왔다.

H3는 일본의 대형 로켓으로서는 약 30년 만에 신규 개발된 것으로 일본의 주력 로켓 'H2A'의 후계기다. 우주에 운반할 수 있는 중량을 H2A의 약 1.3배 증강했다.

H2A의 1회 당 발사 비용은 100억엔(약 965억원)이다. JAXA는 H3의 발사 비용을 1회 당 50억엔으로 낮추는 목표를 내걸고 있다.    

앞서 JAXA는 15일 오전 10시37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H3를 발사하기로 했다.

그러나 JAXA는 로켓을 발사하는 곳의 15일 날씨가 발사 조건을 만족하지 못한다고 판단했다. JAXA에 따르면 풍속이 15m를 웃도는 경우 기체 이동이 불가능하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기상 조건을 이유로 발사는 17일 오전 10시37분으로 연기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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