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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형총 협박' 혐의 장호권 광복회장 재판 돌입

등록 2023.03.22 07:00:00수정 2023.03.22 07:3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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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6월 모형총으로 회원 협박 혐의

보궐선거 담합의혹 제기돼 직무정지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고(故) 장준하 선생의 장남인 장호권 광복회장이 지난해 10월13일 오후 서울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장준하 선생 유족의 국가 상대 손해배상소송 항소심 선고 기일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2022.10.13.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고(故) 장준하 선생의 장남인 장호권 광복회장이 지난해 10월13일 오후 서울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장준하 선생 유족의 국가 상대 손해배상소송 항소심 선고 기일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2022.10.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모형총으로 회원을 협박한 혐의를 받는 독립운동가 고(故) 장준하 선생의 장남 장호권(74) 광복회장에 대한 재판이 22일 열린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 김윤희 판사는 이날 오전 10시께 특수협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장 회장에 대한 1차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장 회장은 지난해 6월22일 서울 여의도 광복회관 내 회장실에서 모형총으로 광복회원 A씨를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총이 아닌 전기면도기를 든 것이라고 주장해왔으나 경찰 조사에서 폐쇄회로(CC)TV 상 장 회장이 가방에서 모형총을 꺼내는 장면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상대 회원에게 총을 직접 겨누거나 총알을 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장 회장은 별세한 김원웅 전 회장이 비리 의혹으로 사퇴했던 지난 5월 보궐선거에서 신임 광복회장으로 선출됐지만 선거 과정에서 담합행위 의혹이 제기됐고, 법원이 지난해 10월 가처분을 받아들여 직무가 정지된 상태다.

이후 차순위 득표를 했던 백범 김구 선생의 장손 김진(74)씨가 광복회장 직무대행을 맡았지만 일부 회원들과 소송으로 직에서 물러나 현재 촤광휴 관선 변호사가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한편 광복회는 지난달 22일 임시총회를 열고 총회 구성원 수를 기존의 94명에서 200명 이상으로 늘리도록 정관을 개정하고, 오는 5월 정기총회에서 신임 회장을 선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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