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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단기간 노인 돌보는 '안심돌봄방' 만든다

등록 2023.03.23 11:3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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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노인 요양시설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

호텔 같은 가정에서 돌봄…'안심돌봄가정'도

[코펜하겐=뉴시스] 오세훈 시장이 21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의 어르신 복지시설인 스트랜드마크세흐를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시설 현황에 대해 설명 듣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김크누센 시설장, 오세훈 시장). (사진=서울시 제공). 2023.03.23. photo@newsis.com

[코펜하겐=뉴시스] 오세훈 시장이 21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의 어르신 복지시설인 스트랜드마크세흐를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시설 현황에 대해 설명 듣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김크누센 시설장, 오세훈 시장). (사진=서울시 제공). 2023.03.23. [email protected]


[코펜하겐=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시가 노인 돌봄부담을 낮추기 위해 단기간 이용 가능한 '단기안심돌봄방'을 새롭게 만든다. 호텔과 같은 가정에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울형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도 추진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1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덴마크 히비도브레의 대표 노인요양시설인 '스트랜드마크세흐' 요양시설을 찾았다. 스트랜드마크세흐의 요양시설과 은퇴자 주택에는 73명이 거주하고 있고, 데이케어센터에는 35명이 이용 중이다.

2㎞ 떨어진 곳에는 치매노인을 위한 요양시설이 조성돼있다. 치매노인 요양시설의 건물 외관과 실내는 일반 가정집과 크게 다르지 않다. 거주자들은 평상복을 입고 지내고, 입주 전에 쓰던 가구도 그대로 비치해 사용하고 있다.

서울시도 '서울형 세대통합 실버타운(골드빌리지)'과 '실버케어센터',' 안심돌봄가정' 등 요양시설을 지역 수요에 맞는 주거·보육·일자리 시설과 결합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골드빌리지는 중위소득 150% 이하 중산층 이하 노인에게 주택과 여가, 돌봄, 의료 서비스를 복합 개발해 지역사회 내에서 세대 통합, 서로 돌봄이 가능토록 한 혁신 주거 시설이다. 고덕양로원 부지와 서울혁신파크 부지 등 권역별 1개소를 시범 조성한다.

실버케어센터는 기존 기피시설 이미지에서 벗어나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는 시설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주민 필요시설과 복합화하고, 자치구에서 노인요양시설을 건립할 경우 시비로 보조금 지원을 확대한다. 기부채납시 노인 요양시설을 우선 선정할 계획이다.

단기간 노인을 맡길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하고, 노인들의 고독감을 해소하는 새 모델도 개발한다. 노인 돌봄가정 보호자가 출장, 경조사, 휴가 시 단기간 맡길 수 있도록 '단기안심돌봄방'을 새로 조성할 예정이다.

호텔과 같은 가정에서 돌봄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안심돌봄가정'도 2030년까지 대폭 확충한다. 안심돌봄가정은 5인 이상 9인 이하 노인들이 생활하는 시설로 높은 임대보증금과 낮은 수가로 경영상 어려움으로 영세하게 운영되는 경우가 많았다.

시는 자녀가 출퇴근시 부모님께 쉽게 찾아갈 수 있고 누구나 부모님을 모시고 싶도록 호텔과 같은 가정에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울형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기준 유휴공간을 리모델링하고 구립이나 비영리법인에서 운영할 경우 1곳당 최대 2억93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문을 닫는 아파트 가정 어린이집이나 입주민들이 선호하지 않는 1층 주거공간에 야외텃밭을 결합한 안심돌봄가정을 시범 도입한다. 가정 어린이집을 안심돌봄가정으로 전환할 경우 사전컨설팅을 제공하고 법인·구립시설 대상 리모델링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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