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반도체 공장, 현재 中서 철수를 고민할 시점 아냐"
기술 업그레이드 통해 대처해야
기업 이해 반영되도록 협상할 것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03.23. 20hwan@newsis.com
이 장관은 2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가드레일 조항과 관련해 우리 기업들이 중국에 반도체 공장을 지속할 수 있는 지"를 묻는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 장관은 "현재로서는 철수를 고민해야 될 시점은 아니라고 보여진다"며 "중국내 한국의 반도체 생산기지는 기술 업그레이드를 해 가면서 글로벌 수요에 대처해 나가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국제적인 정치 환경이나 지정학적인 걸 고려해 볼 때 특정국에 생산이 의존되는 건 여러 가지 위험이 있다"며 "중국을 포함해서 우리나라, 미국 등 여러 선택지를 두고 투자를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업계도 그런 전략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양향자 무소속 의원이 가드레일 조항상 인센티브를 받으려면 10년 간 중국 등에 설비 투자가 5%로 제한된 것과 관련해 "메모리 공장 철수를 의미하는 것"이라며 "정부가 미국 상무부에 증산할 수 있는 비율을 최대한 높일 수 있도록 요청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가드레일에 대해서 업계하고도 그동안 계속 협의해 왔고 이번 결과를 두고도 협의를 하고 있는 중"이라며 "기업들의 이해가 최대한 반영이 되도록 정부가 협상력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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