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평가전 앞둔 클린스만호, 비공개로 최종 담금질
손흥민·이강인·김민재 등 마무리 훈련
클린스만호 1기 베스트11 관심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축구국가대표팀 손흥민이 23일 오후 울산 남구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콜롬비아 평가전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3.03.23. [email protected].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신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3일 오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24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콜롬비아와의 3월 A매치 첫 경기를 대비한 마무리 훈련에 나섰다.
초반 15분만 공개된 훈련은 이후 장막을 치고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번 콜롬비아전은 지난해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 진출 이후 한국 대표팀이 치르는 첫 경기다.
또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의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아 2026년 미국·멕시코·캐나다가 공동 개최하는 북중미월드컵까지 계약한 클린스만 감독의 한국 사령탑 데뷔전이기도 하다.
경기 전 최종 훈련에는 소집한 25명 선수가 모두 모습을 드러냈다.
클린스만호 1기는 카타르월드컵 16강 멤버가 주축을 이뤘는데 황희찬(울버햄튼), 윤종규(서울), 홍철(대구)은 부상으로 제외됐다.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23일 오후 울산 남구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4일 콜롬비아 평가전에 앞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3.03.23. [email protected].
15분만 취재진에 공개된 훈련에서 대표팀은 코치진의 지도 아래 몸을 푼 뒤 7명씩 3개 조로 나눠 공 뺏기를 이어갔다.
지난 20일 소집 후 컨디션 난조로 개인 훈련을 이어 온 수비수 권경원(감바오사카)은 이날도 터치 라인에서 러닝으로 따로 몸을 풀었다.
김승규(알샤밥) 등 골키퍼 3명도 골문에서 안드레아스 쾨프케 코치의 지도를 받았다.
경기장 반대편이라 선수들의 표정을 자세히 확인할 순 없었지만, 밝은 분위기 속에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클린스만 감독과 안드레아스 헤어초크 수석 코치 등은 선수들을 관찰하며 콜롬비아전 전략을 고심하는 분위기였다.
또 차두리 테크니컬 어드바이저(기술자문)도 그라운드를 바쁘게 오가며 클린스만 감독과 소통했다.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23일 오후 울산 남구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4일 콜롬비아 평가전에 앞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3.03.23. [email protected].
클린스만호 1기 첫 경기의 베스트11에 대한 관심이 큰 가운데 콜롬비아전은 카타르월드컵 16강 주축 멤버가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벤투호 시절 주로 벤치 자원으로 뛴 미드필더 이강인(마요르카)이 클린스만 체제에서 선발 기회를 부여받을지가 관건이다.
한국 사령탑 데뷔전을 앞둔 클린스만 감독은 "가장 중요한 건 합류한 선수들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라며 "준비 과정에서 선수들을 많이 관찰했다. 장점을 보면 단점도 나오겠지만, 최대한 장점을 보려고 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벤투호에 이어 클린스만호에서도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은 "대부분이 월드컵에 갔다온 멤버라 어떤 시스템을 해도 서로가 어떤 플레이를 하는지 잘 안다"며 "각자 장점을 많이 펼쳐낼 수 있는 경기를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클린스만호 데뷔전 상대인 콜롬비아는 카타르월드컵 본선에 오르지 못했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17위로 한국(25위)보다 순위가 높다.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신임 감독이 23일 오후 울산 남구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콜롬비아 평가전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3.03.23. [email protected].
하메스는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과 그리스 올림피아코스에서 한솥밥을 먹는 사이다. 또 산체스는 손흥민의 토트넘 동료다.
상대 전적은 한국이 4승2무1패로 앞선다. 최근 맞대결인 2019년 3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인 친선경기에서도 한국이 2-1로 이겼다. 당시 손흥민과 이재성이 골 맛을 봤다.
한편 클린스만호 데뷔전인 콜롬비아와 평가전 입장권은 일찌감치 매진돼 3만7000여석의 만원 관중이 들어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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