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인천·경기·충남 황사 위기경보 '주의' 발령(종합)

황사종합상황실 운영…"창문 닫고 외출 삼가야"

[서울=뉴시스] 중국발 황사 영향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지난해 12월13일 오전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가 뿌옇게 보이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뉴시스 DB) 2023.03.23.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환경부가 23일 오후 6시 인천에 이어 오후 8시 경기·충남 지역에도 황사 위기 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다.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단계로 나뉜다. '주의' 단계는 황사로 인한 미세먼지 경보(PM10 300㎍/㎥ 이상 2시간 지속)가 발령되고 대규모 재난 발생 가능성이 있을 때 발령된다.

황사 위기경보 '주의' 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환경부는 상황반을 '황사종합상황실'로 격상했다. 관계 기관과 인천시에는 '황사 대응 매뉴얼'에 따라 조치할 것을 요청했다. 기상청은 황사 발생 현황과 이동경로, 미세먼지 농도 모니터링을 강화하며 국토교통부는 항공기 운항 상황을 파악하게 된다. 지자체는 경보를 발령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이 사실을 알려야 한다.

황사가 발생했을 때 국민행동 요령을 살펴보면 가정에서 창문을 닫고 가급적 외출을 삼가야 한다. 황사에 노출된 식품은 충분히 세척해야 한다. 어린이집과 각급학교는 실외활동을 금지하고 단축수업 또는 휴업을 하게 된다.

농가는 방목장 가축을 축사 안으로 대피하고 비닐하우스·온실 및 축사도 외부 공기와의 접촉을 최소화 해야 한다.

박연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황사가 우리나라에 본격 유입됨에 따라 황사 위기경보 발령 지역이 확대될 수 있다"며 국민들에게 "'황사 발생 대비 국민행동 요령'에 따라 개인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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