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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 덮친 '숨 막히는' 한반도…미세먼지, 3배 이상 늘었다

등록 2023.03.24 10:23:50수정 2023.03.24 11: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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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환경과학원 "전날 유입 황사 축적돼"

전국 시간 평균 120㎍/㎥…대전 84㎍/㎥,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24일 오전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2023.03.24.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24일 오전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2023.03.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전국이 중국발 황사에 뒤덮였다. 실제로 미세먼지(PM 10) 농도는 연평균 보다 3배 이상 높게 나타나고 있다.

24일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전날 유입된 황사가 기류수렴으로 축적돼 미세먼지 농도가 대부분 권역에서 높게 나타나고 있다.

9시 기준 전국의 시간당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81~150㎍/㎥) 수준인 120㎍/㎥을 기록하고 있다. 2021년 미세먼지 연평균 농도인 36㎍/㎥보다 3배 이상 높다.

특히 대전과 세종에서는 미세먼지 농도가 각각 184㎍/㎥, 153㎍/㎥으로 나타나는 등 '매우 나쁨'(151㎍/㎥ 이상) 수준을 보이고 있다.

▲광주 147㎍/㎥ ▲대구 144㎍/㎥ ▲경기 137㎍/㎥ ▲전북 136㎍/㎥ ▲충북 133㎍/㎥ ▲충남 127㎍/㎥ ▲울산 126㎍/㎥ ▲서울 122㎍/㎥ ▲제주 121㎍/㎥ ▲인천 121㎍/㎥ ▲부산 120㎍/㎥ ▲경북 119㎍/㎥ 등도 대기질이 좋지 않다.

미세먼지 농도 단계는 '좋음'(0~30㎍/㎥), '보통'(31~80㎍/㎥), '나쁨'(81~150㎍/㎥), '매우 나쁨'(151㎍/㎥ 이상)으로 구분된다.

황사의 영향은 주말인 25일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일부 중부지역과 대부분 남부지역에서 전날 황사가 잔류하고, 상층을 통한 추가 유입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호남권·영남권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 다만, 경기남부·강원영서·충북·충남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공기 중에 미세먼지나 초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지면 어린이·노약자·호흡기 질환자는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부득이 외출할 때는 입자성 유해물질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할 수 있는 보건용 마스크를 쓰는 게 좋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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