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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만남 유인' 5000만원 뜯어낸 10대들…긴급 체포

등록 2023.03.27 09:43:55수정 2023.03.27 09:5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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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청소년 8명, 채팅앱으로 만난 40대 폭행

가족들에게 알리겠다고 협박해 5200만원 강취

경찰, 일부 10대 대해서는 구속영장 청구 방침

'조건만남 유인' 5000만원 뜯어낸 10대들…긴급 체포


[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조건 만남을 하자며 모텔로 유인해 폭행하고 수천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 10대들이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전날 특수강도 혐의를 받는 10대 청소년 A군, B양 등 총 8명을 검거해 조사 중이다.

이들 일당은 전날 오전 7시38분께 서울 관악구 봉천동 소재 모텔에서 채팅앱을 통해 유인한 피해자 남성 C(40)씨를 폭행 후 총 52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당시 이들은 채팅앱을 통해 조건만남을 하겠다는 명목으로 C씨를 모텔에 불러낸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모텔에 들어온 C씨를 수차례 때린 후 가족들에게 조건만남을 알리겠다고 협박해 계좌이체 등의 수법으로 총 5200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경찰은 보고있다.

피해자 신고를 받은 후 출동한 경찰은 CCTV를 통해 동선을 추적해 이들을 주거지, 모텔, 은신처 등에서 순차적으로 검거했다. 이들은 서울 관악구, 동작구, 강북구 등 서울권 안에 흩어져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마지막 피의자 체포 시각은 같은 날 오후 7시20분께로 경찰은 약 12시간 만에 일당 모두를 검거한 것으로 파악됐다.

강취한 금품 회수 여부는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일부 주동자들에 대해선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라며 "혐의점이 확인되면 송치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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