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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경기지부 "늘봄학교 시범운영 졸속…즉각 중단하라"

등록 2023.03.27 13:3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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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경기도교육청 늘봄학교 시범운영 중단 촉구 기자회견. (사진=전교조 경기지부 제공) 2023.03.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경기도교육청 늘봄학교 시범운영 중단 촉구 기자회견. (사진=전교조 경기지부 제공) 2023.03.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전교조 경기지부는 27일 경기 수원시 조원동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늘봄학교 시범 운영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도교육청이 실시하는 늘봄학교 시범 운영이 졸속으로 실시되면서 학교현장 혼란과 갈등만 가중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기간제 교사 채용의 어려움을 겪는 학교는 늘봄학교 운영을 교사에게 전가했고, 이로 인해 교사는 학부모 민원과 학교 요구로 울며겨자먹기 식으로 업무를 떠안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교육청과 방과후늘봄지원센터 인력 및 업무지원은 이뤄지지 않았고 예산의 늦은 배정으로 교사들은 맨 몸으로 학생들을 받아야만 했다"고 꼬집었다.

특히 "도교육청이 핵심으로 추진하는 '초1 에듀케어 프로그램'은 기존 방과후학교 업무의 연장선에 불과해 업무가 추가된 학교는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며 "교사들은 늘어난 방과후업무에 허덕이고 본연의 수업준비와 생활지도, 학생상담에 집중하지 못해 학기초 학교가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방과후늘봄지원센터 역할과 기능이 준비돼 있지 않은 상태에선 학교로 업무가 전가될 것은 불 보듯 뻔하다"며 "학교에서 돌봄업무와 관련한 해묵은 갈등이 다시 일어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도교육청은 늘봄학교의 이상적인 목표와 취지만을 남발하고 땜질식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늘봄학교 업무를 학교에 전가시키지 말고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라"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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