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업체 납품단가 내려라"…아마존, 美 관세 판결 앞두고 압박
직매입 상품 협상서 납품단가 최대 30% 인하 요구
관세 충격 제한적이라는 판단…인상 허용 조치 철회
판결 앞두고 업체에 정책 변동 리스크 전가 움직임
![[AP/뉴시스] 지난 2012년 9월 6일(현지 시간) 찍힌 아마존 로고. 2025.11.25.](https://img1.newsis.com/2025/10/22/NISI20251022_0000733546_web.jpg?rnd=20251125054259)
[AP/뉴시스] 지난 2012년 9월 6일(현지 시간) 찍힌 아마존 로고. 2025.11.25.
13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아마존은 직매입 판매 상품과 관련해 공급업체에 최소 한 자릿수에서 최대 30%에 이르는 납품단가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아마존은 일부 공급업체와 협상 일정을 수 주 앞당겼으며, 특정 업체에는 1월 1일을 사실상 마감 시한으로 제시했다. 이르면 14일로 예정된 대법원 판결에 앞서 협상을 마무리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이에 아마존은 성명을 통해 연례 협상 주기는 변함이 없으며, 협상에 엄격한 마감 시한도 없다고 반박했다. 또 지난해 10월 말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가 인하된 이후 일부 공급업체와 협상을 시작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업계에서는 아마존이 지난해 관세 충격을 일부 흡수하면서 발생한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마존은 당시 최소 마진을 보장받는 대신 관세가 부과된 상품에 대해 공급업체가 납품단가를 인상하도록 허용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소비자 판매 가격이 내려갈 경우 손실은 브랜드가 떠안는 구조가 형성됐다.
그러나 최근 들어 당초 우려했던 것만큼 관세 충격이 크지 않다고 판단하면서, 이러한 양보 조치를 철회하려 한다는 것이다.
또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무역 정책 변동 리스크를 공급업체에 전가하려는 의도라는 해석도 나온다. 아마존은 공급업체가 관세 부담을 떠안고 마케팅 비용을 더 지출할 경우, 납품단가 인하 폭을 줄여주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대법원이 현행 관세에 대해 위헌 판결을 내리더라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법률에 근거해 새로운 관세를 대량 부과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아마존이 협상 과정에서 대법원 판결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이러한 불확실성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협상을 서두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공급업체들은 아마존의 최근 협상 기조가 공급망 차질, 원자재 및 인건비 상승으로 높아진 비용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아마존은 관세·공급망·인건비 등 공급업체가 직면한 상황을 파악하고 협상에 반영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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