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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개막①]LG·키움·KT 우승 후보…판세 '4강·3중·3약'

등록 2023.03.29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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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타 전력 강한 LG, 키움, KT, SSG 우승 후보

두산, KIA, 롯데, 중상위권 정조준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LG트윈스와 롯데자이언츠 경기, 1-0으로 승리한 LG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2.09.23.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LG트윈스와 롯데자이언츠 경기, 1-0으로 승리한 LG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2.09.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LG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 KT 위즈, SSG 랜더스가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2023 KBO리그가 다음달 1일 전국 5개 구장에서 개막한다.

올 시즌도 예년과 같은 팀당 144경기씩 총 720경기가 열린다. 2연전 편성이 폐지됨에 따라 개막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가 3연전으로 편성됐다.

올해도 치열한 우승 다툼과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이 예상된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 되는 팀은 LG와 키움, KT, SSG이다. 하지만 각 구단의 전력 차가 크지 않아 작은 변수가 성패를 가릴 것으로 보인다.

LG는 케이시 켈리와 아담 플럿코 등 외국인 선발투수와 정우영, 고우석이 이끄는 불펜진이 강하다. LG는 선발이 일찍 무너져도, 버틸 수 있는 다양한 불펜진을 갖고 있다. 지난해 팀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를 정도로 좋은 마운드 구성을 보였다.

김윤식, 이민호 등 LG 선발진이 분발해준다면 우승에 한 발 더 가까워질 것으로 보인다.

박해민, 홍창기, 김현수 등이 이끄는 LG 타선도 막강하다.
[인천=뉴시스] 권창회 기자 = 14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 1회 초 키움 이정후가 솔로홈런을 친 뒤 덕아웃으로 홈인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2.07.14. kch0523@newsis.com

[인천=뉴시스] 권창회 기자 = 14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 1회 초 키움 이정후가 솔로홈런을 친 뒤 덕아웃으로 홈인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2.07.14. [email protected]


다만 LG 마무리 고우석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비 도중 당한 어깨 부상이 변수로 보인다.

키움은 창단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

KBO 최고의 타자 이정후와 지난해 최고의 구위를 보여준 안우진을 보유하고 있는 키움은 우승 전력으로 꼽히고 있다.

키움은 안우진과 에릭 요키시, 아리엘 후라도, 최원태 등 좋은 선발진을 갖고 있다.

하지만 타선에서 이정후, 김혜성 외 좋은 타격 능력을 갖고 있는 선수가 적다는 게 흠이다. 때문에 키움은 새 외국인 타자 에디슨 러셀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KT는 고영표와 소형준, 배제성이 이끄는 선발진이 강하다. 외국인 투수 2명을 포함하면 선발 10승 투수 5명이 가능한 구단이다.

강백호와 박병호, 앤서니 알포드가 이끄는 중심타선 역시 10개 구단 중 가장 강한 편이다.

지난해 통합 우승의 주인공 SSG 랜더스 역시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한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 리그 KT위즈 대 LG트윈스 경기, KT 공격 3회초 1사 2,3루 상황 1번타자 조용호 타구 때 2,3루 주자 심우준, 박경수가 홈인, 덕아웃서 기뻐하고 있다. 2022.07.29.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 리그 KT위즈 대 LG트윈스 경기, KT 공격 3회초 1사 2,3루 상황 1번타자 조용호 타구 때 2,3루 주자 심우준, 박경수가 홈인, 덕아웃서 기뻐하고 있다. 2022.07.29. [email protected]


SSG 에이스 김광현, 커크 맥카티, 오원석에 박종훈, 문승원이 선발투수로 가세했다.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에니 로메로가 어깨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선발진은 충분히 강하다.

다만 공백기가 있는 박종훈과 문승원이 과거와 같은 위력적인 피칭을 보여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또한 SSG는 시즌 후반 전력이 크게 흔들렸던 점으로 인해 불안감이 여전히 남아 있다.

지난해 창단 후 처음 9위로 추락한 두산 베어스와 지난해 5위로 포스트시즌에 올랐던 KIA 타이거즈, 겨우내 착실한 보강을 한 롯데 자이언츠는 중상위권을 노린다.

두산은 지난해 외국인 선수들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올해 세 명의 외국인 선수를 모두 교체했고, 시범경기를 통해 토종 선발 최원준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강속구 투수 곽빈의 성장도 예상된다. 정철원, 홍건희 등 필승조도 든든하다.

'국민타자' 이승엽 감독의 지도를 받은 타선이 반등한다면 충분히 5강 이상의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재환, 허경민, 양석환 등 주축 타자들의 선전도 반드시 필요하다.

KIA는 포수 박동원을 빼앗기고 보강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숀 앤더슨이 위력적인 구위를 보여주고 있고, 아도니스 메디나 역시 수준급 피칭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에이스 양현종에 임기영과 루키 윤영철이 선발진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뉴시스] 조수정 기자 =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 한국시리즈 6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5-4로 4선승 하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SSG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2.11.08. chocrystal@newsis.com

[인천=뉴시스] 조수정 기자 =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 한국시리즈 6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5-4로 4선승 하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SSG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2.11.08. [email protected]


KIA는 나성범과 황대인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이끄는 중심타선에 박찬호와 김선빈 등 짜임새 있는 타선을 구축하고 있다.

롯데는 2017년 정규리그 3위에 오른 이후 줄곧 하위권에서 맴돌고 있다. 하지만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유강남, 노진혁, 한현희를 영입해 전력을 강화했다. 은퇴한 간판타자 이대호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노력했다.

롯데는 댄 스트레일리, 찰리 반즈에 박세웅, 한현희, 나균안 등이 포진한 선발진도 탄탄하다.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 NC 다이노스는 중위권을 바라보기엔 다소 약한 전력을 갖고 있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시범경기 두산베어스와 삼성 라이언즈의 경기, 5회 초 2사 상황에서 두산 양의지가 삼성 이재현의 파울 타구를 잡기 위해 몸을 날리고 있다. 2023.03.26.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시범경기 두산베어스와 삼성 라이언즈의 경기, 5회 초 2사 상황에서 두산 양의지가 삼성 이재현의 파울 타구를 잡기 위해 몸을 날리고 있다. 2023.03.26. [email protected]


삼성은 지난해 투타에서 난조를 보여 7위에 머물렀다. 스토브리그에서 김상수와 오선진을 빼앗기고, 보강을 하지 못했다. 데이비드 뷰캐넌과 앨버트 수아레즈 원투펀치는 여전히 위력적이지만, 토종 선발 원태인과 백정현은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NC는 우승 포수 양의지를 두산에 빼앗겼다. 박세혁을 영입했지만 양의지의 공백을 대신하기에는 부족해 보인다. 노진혁마저 롯데로 이적했다. 박민우, 손아섭, 박건우가 버티고 있지만, 외국인 타자 제이슨 마틴이 시범경기에서 불안감을 노출했다. 선발진은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 외국인 투수 테일러 와이드너의 허리 부상도 치명적이다.

한화는 시범경기에서 1위에 오르며 선전했지만, 여전히 선발진이 불안하다. 스토브리그 때 영입한 채은성, 이태양, 오선진과 문동주, 김서현 등 신인 선수들이 활약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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