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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한국와이퍼 대규모 경찰투입사태, 윤희근 사과하라"

등록 2023.03.28 14:46:52수정 2023.03.28 16: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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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민사불개입 대원칙 무너진 위법적 공권력 운영"

"정상회담 앞두고 韓 경찰이 日 기업 경비업체처럼 행동"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의원들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소독용역 노동자 사망 관련 긴급 현장 방문을 하고 있다. (사진= 박주민 의원실 제공) 2023.03.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의원들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소독용역 노동자 사망 관련 긴급 현장 방문을 하고 있다. (사진= 박주민 의원실 제공) 2023.03.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홍연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28일 한국와이퍼공장에서 발생한 대규모 경찰투입사태에 대해 윤희근 경찰청장의 사과를 요구했다.

을지로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전국금속노동조합 안산시민행동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 안산 한국와이퍼공장 경찰력 투입에 대한 윤 청장의 공식 사과 요청 및 국가인권위원회의 긴급구제신청 계획을 밝혔다.

이들은 지난 22일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 청장이 '노사간 물리적 충돌로 인한 112 신고가 다수 있었다'는 취지로 증언한 것을 두고 "경찰청장이 국회에 출석해 거짓말을 했다"고 비판했다.

박주민 민주당 을지로위원장은 "한국와이퍼 사측은 본인들 스스로 노동조합의 동의없이 설비반출 등 매각을 하지 않겠다는 협약을 체결하고도 경찰력 동원을 요청했고, 경찰은 고의 혹은 과실로 공권력을 남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경찰의 민사불개입이라는 대원칙이 무너지고, 위법적이고 편파적인 공권력 운영”이라고 맹공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인 우원식 민주당 의원은 이번 사태를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정상회담 출국 전날 일본기업의 위법에 맞서는 한국노동자들을 대한민국 경찰이 물리력을 행사하며 일본덴소그룹의 사설 경비업체처럼 행동한 기가 막힌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사측이 용역을 투입하는 날짜와 대규모 경찰병력 투입 시점이 사전에 협의되지 않으면 절대 불가능한 상황이므로 누구의 지시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인지 반드시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노동조합측 대리인인 장석우 민주노총 금속법률원 변호사는 같은 날 오후 국가인권위원회 긴급구제신청을 신청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윤 청장 및 우종수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대한 직권남용 고소 및 국가손해배상청구 등 경찰 책임자들에 대한 추가적 민형사 조치도 예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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