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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니미츠함 저격한 北…'푸에블로호' 억류 사건 재조명

등록 2023.03.30 08:07:06수정 2023.03.30 08: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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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 큰 항공모함이라도 '푸에블로호' 신세 면치 못할 것"

[부산=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28일 부산 작전기지에 미 핵 추진 항공모함 니미츠(CVN-68)가 입항해 있다. 니미츠호를 포함한 미 제11항모강습단은 전날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해군과 연합해상훈련을 펼쳤다. 2023.03.28. 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28일 부산 작전기지에 미 핵 추진 항공모함 니미츠(CVN-68)가 입항해 있다. 니미츠호를 포함한 미 제11항모강습단은 전날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해군과 연합해상훈련을 펼쳤다. 2023.03.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호가 한미 연합연습을 위해 부산에 입항한 가운데 북한 관영매체가 과거 푸에블로호 억 사건을 재조명하는 기사를 실었다. "덩치 큰 항공모함이라도 푸에블로호 신세조차 차례지지 않을 것"이라며 니미츠호를 겨냥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0일 55년 전 푸에블로호 나포 작전에 참여한 박인호, 김중록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 강사들의 인터뷰를 실었다.

신문은 '푸에블로호' 사건과 관련 "미제의 무장간첩선 푸에블로호를 나포할 때 적함의 갑판에 뛰어오른 용감무쌍한 결사대원들은 7명이었다"라고 소개했다

미 해군 정보수집함 푸에블로호는 1968년 1월 북한 동해 원산 근해에서 정보수집 업무를 하던 도중 북한에 나포됐다. 현재 평양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에 전시돼 반미 선전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이들은 푸에블로호 나포 당시 일화를 소개하면서 "핵항공모함이요 핵잠수함이요 하는 것들까지 끌어들이며 전쟁연습의 판을 점점 더 크게 벌여놓고 있는 미제의 가소로운 꼬락서니를 보니 우리 군화 발밑에 무릎 꿇고 벌벌 떨던 간첩선의 해적놈들의 가련한 몰골이 생생히 떠오른다"고 말했다.

김중록은 최근 북한이 공개한 수중핵어뢰 '해일'을 언급하면서 "세계최강의 핵무기들까지 장비한 우리 해군에 감히 맞선다면 이번에는 아무리 덩지(덩치) 큰 항공모함이라고 해도 푸에블로호 신세조차 차례지지 않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박인호는 "미국이라는 땅덩어리 전체가 지구상에서 완전히 없어지는 운명을 면치 못하게 될 것"이라며 "미국놈들에게 푸에블로사 건 때 저들이 써 바친 사죄문을 다시 한번 읽어보라고 권고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다시는 어떠한 미국함선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영해를 침범하지 못하도록 할 것을 확고히 담보한다"고 강했다.

니미츠호가 속한 미 제11항모강습단은 28일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했으며 이르면 다음 주 초 한·미·일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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