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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창 국제협력대사, G20 셰르파 회의…미국·일본·인도 등 양자면담

등록 2023.04.02 17:24:44수정 2023.04.02 17:2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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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국 인도 개최…주요 20개국·초청국 참석

디지털 경제·녹색개발·무역·투자·기후 논의

[서울=뉴시스]송인창 주요 20개국(G20) 국제협력대사는 30~2일 인도 쿠마라콤에서 개최된 2023년 제2차 G20 셰르파 회의에 참석했다. (사진=외교부 제공) 202304.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송인창 주요 20개국(G20) 국제협력대사는 30~2일 인도 쿠마라콤에서 개최된 2023년 제2차 G20 셰르파 회의에 참석했다. (사진=외교부 제공) 202304.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송인창 주요 20개국(G20) 국제협력대사는 30~2일 인도 쿠마라콤에서 개최된 2023년 제2차 G20 셰르파 회의에 참석했다.

각 회원국들의 셰르파는 주요 20개국 협의체 정상회의를 위해 정상을 보좌해 의제 관련 의견 수렴, 정상선언문 문안 교섭 등 준비 활동을 수행한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12월 제1차 셰르파회의 이후 올해 G20 의장국인 인도가 개최하는 두 번째 G20 셰르파 회의로, 주요 20개국 및 9개 초청국들과 국제통화기금(IMF)·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주요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디지털 경제 ▲포용적이고 복원력 있는 성장 ▲녹색개발과 환경을 위한 생활방식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세계경제 ▲디지털 전환 ▲무역·투자 ▲고용 ▲에너지 전환 ▲환경·기후 지속가능성 등을 중심으로 각 G20 실무그룹(WG)의 논의 상황을 공유하고, 주요 의제에 대한 각 회원국의 입장을 교환했다.

대다수 회원국과 주요 국제기구는 세계경제 안정과 성장에 중점을 두고, 당면한 글로벌 경제 회복을 위한 국제거시협력, 저소득국 채무조정, 다자개발은행(MDB) 개혁 등 주요 재무트랙 과제에서의 G20 회원국간 협력 필요성을 제기했다.

회원국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부정적인 영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SVB 및 크레딧스위스 사태에서 나타난 디지털 뱅크런(bank-run) 리스크 등으로 금융시장 불안정성이 증폭되면서 글로벌 경제·금융환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송 대사는 G20이 글로벌 최상위 경제협의체로서 세계경제의 회복 및 불균등한 성장 해결 등 본연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회원국들이 취약국 지원, 거시경제 협력 강화 등 당면 과제 해결을 위한 국제협력을 최우선 과제로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모든 사람이 디지털 시대의 혜택을 공유할 수 있는 디지털 신질서를 정립해야 하며, 우리나라가 도입 추진 중인 디지털 플랫폼 정부가 공공 데이터와 정부 서비스 개방, 민관 협업, AI 데이터를 활용한 혁신적 서비스 개선 등 포용성 증진을 위한 디지털 전환의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대다수 회원국들은 현재의 위기 극복과 전세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다자주의 회복, 긱·플랫폼 종사자와 같은 기술 발전에 따른 새로운 고용 형태 논의, 여성의 참여 제고 등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했다.

송 대사는 다자무역체제의 회복을 위해 G20이 분쟁해결체제 정상화 등 WTO 개혁 논의에 실질적인 동력을 제공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플랫폼 종사자에 대한 고용보험 도입 사례를 소개하고, 여성에게 안전한 환경 조성과 온라인 폭력 근절 등 디지털화에 따른 대응과제도 중요하게 다루어야 한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주요국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환경을 위한 생활방식(LiFE - Lifestyle for Environment)'과 재생에너지·수소 활용이 중요하며, G20이 토지황폐화중립(LDN) 달성,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GBF) 이행 등 국제사회 노력을 견인할 것을 촉구했다.
 
송 대사는 수소가 중요한 논의과제로 다루어진 점을 환영하며, 재생에너지 뿐만 아니라, 원전·천연가스 등을 활용한 무탄소·저탄소 수소 공급이 에너지 전환을 위한 글로벌 수소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송 대사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인도·미국·일본·호주·영국·OECD 등 10여개 국가 및 국제기구 수석대표와 양자면담을 실시했다.
 
송 대사는 올해 G20 의장국인 인도의 아미타브 칸트 셰르파와 면담을 갖고, 2023년 한-인도 수교 50주년의 해에 인도가 의장국을 수임한 것을 환영했다.

미국의 크리스티나 세갈 부셰르파와의 면담에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비핵화, 경제안보, 에너지, 기후변화 등 글로벌 주요 현안 해결 및 올해 G20 성과 도출을 위해 양국이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송 대사는 올해 G7 의장국인 일본의 게이치 오노(Keiichi Ono) 셰르파와 면담해 최근 양국 관계 개선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5월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의 실질적인 성과물 도출을 위해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나라들과 함께 안보, 경제 등 현안에 대한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송 대사와 호주의 카트리나 쿠퍼 셰르파의 면담에서는 핵심자원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 수소경제 활성화 등 양국의 관심과제가 유사한 만큼 향후에도 양국간 협력을 지속할 것을 협의했다.

송 대사는 IMF, OECD 등 주요 국제기구와의 면담에서 세계경제 회복을 위한 G20 회원국간 협력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다자개발은행 개혁, 기후변화 대응 재원 확충 등 올해도 G20 주요 이슈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다음 G20 셰르파회의는 오는 7월 10일~12일 인도 함피에서 개최돼 G20 정상회의 결과물에 대한 실질적 논의를 이어갈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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