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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자, 전우원에 "5.18에 태어나지도 않아…나서지 말라"

등록 2023.05.10 16:01:56수정 2023.05.10 16: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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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자, 손자 향해 "주제넘게 나서지 말고 네 일이나 잘 처리해"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전두환씨의 손자 전우원(27)씨가 31일 오후 광주 동구 옛전남도청 별관을 찾아 5·18 당시 자식을 잃은 어머니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2023.03.31. 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전두환씨의 손자 전우원(27)씨가 31일 오후 광주 동구 옛전남도청 별관을 찾아 5·18 당시 자식을 잃은 어머니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2023.03.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허서우 인턴 기자 =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 부인 이순자 씨가 가족의 비자금 의혹을 폭로한 손자 전우원 씨에게 "할아버지 얼굴에 먹칠을 하냐"며 "주제넘게 나서지 말라"고 한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9일 MBC시사교양프로그램 PD수첩에 따르면 전 씨는 할머니인 이 씨에게 "할머니, 미국에서 보러 오라고 하셔서 뵈러 왔어요. 많이 바쁘시죠? 사랑해요 할머니"라고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 부인 이순자 씨와 손자 전우원 씨가 주고 받은 문자 내용. 사진 MBC PD수첩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 부인 이순자 씨와 손자 전우원 씨가 주고 받은 문자 내용. 사진 MBC PD수첩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이후 이 씨는 "너의 기억의 출처는 모두 16년 전 우리 집을 떠난 너의 어머니로부터 온 것인 듯하니 한번 물어보렴"이라며 "마약에 손을 대고 해롱거리는 것도 모자라 할아버지 얼굴에 먹칠을 해"라고 꾸짖었다. 그러면서 이 씨는 "5·18 때 태어나지도 않은 너는 주제넘게 아무 데나 나서지 말고 자신에게 떨어진 일이나 잘 처리하도록 해라"라고 말했다.

이 씨는 제작진에게 최근 불거진 비자금 의혹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그는 "그 아이(전우원 씨)가 폭로하는 내용은 모두 그 어미가 제공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재용(전우원 부친) 일가는 일본에서 돌아온 후 분가해서 살고 있었고 일요일을 가족의 날로 정해 모여서 운동하거나 놀이공원에 가고 오락실에 가는 등 했기 때문에 손님을 일요일에 집으로 부르는 일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씨는 제작진에게 "우원이는 아무리 허튼소리를 해도 내 피붙이라 끙끙 앓으면서도 참고 있지만 우원이 친모는 어마어마한 재산을 위자료로 받고 2007년에 이혼한 사람이 무슨 목적을 가지고 병든 아들을 사지로 몰고 가는지"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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