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 개인 통산 31번째 멀티홈런…시즌 16·17호포
아메리칸리그 홈런 선두 질주
[시애틀=AP/뉴시스]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 2023.05.30
저지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파크에서 벌어진 2023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두 방을 몰아쳤다.
1-1로 맞선 3회초 무사 1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저지는 상대 우완 선발 투수 브라이언 밀러의 가운데로 몰린 직구를 노려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작렬했다.
5회초 2루타를 날리며 타격감을 이어간 저지는 양키스가 8-4로 앞선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뀐 투수 후안 덴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몸쪽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저지가 한 경기 2개 이상의 홈런을 친 것은 지난 16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이후 딱 2주 만으로 올 시즌 4번째다.
개인 통산 31번째 멀티홈런 경기다. 이는 양키스 구단 역사상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4위 조 디마지오와 4경기 차다.
시즌 16, 17호 홈런을 몰아친 저지는 아메리칸리그 홈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14개로 공동 2위인 요르단 알바레스(휴스턴 애스트로스), 아돌리스 가르시아(텍사스 레인저스)와는 3개 차다.
저지는 지난해 62홈런을 때려내 아메리칸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61년 만에 갈아치웠다. 약물의 도움을 받지 않고 대기록을 써낸 저지는 최우수선수(MVP)도 품에 안았다.
저지는 시즌 초반 엉덩이 부상 속에 다소 고전했지만 5월 들어 매섭게 홈런포를 가동했다. 이달에 치른 19경기에서 홈런 11방을 때려냈다.
저지가 이날 4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가운데 양키스는 시애틀을 10-4로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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