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김동엽 '쾅쾅'…삼성, SSG 1점차로 제압
오승환,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에 2개 남겨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김동엽.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은 3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진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SSG와의 경기에서 홈런 두 방과 불펜진 호투에 힘입어 3-2로 이겼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삼성은 시즌 20승(26패)을 채웠다. 2연승 행진이 중단된 SSG는 29승 1무 17패를 기록했다.
홈런 두 방이 삼성에 승리를 안겼다. 4회 이재현이 솔로 홈런을 작렬했고, 김동엽은 2-2로 맞선 7회 결승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삼성 마운드에서는 선발 백정현이 5이닝 5피안타 4탈삼진 4볼넷 2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간 후 불펜진이 줄줄이 호투했다. 우규민, 이승현, 김태훈, 오승환이 차례로 등판해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특히 '끝판 대장' 오승환은 시즌 6세이브째(2승 2패)를 따냈다. 지난 19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12일 만에 세이브를 추가한 오승환은 한·미·일 통산 498세이브를 기록, 500세이브에 2개만을 남겼다.
KBO리그 데뷔 두 번째 등판에 나선 SSG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는 7이닝 6피안타(2홈런) 6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힘을 내지 못하면서 시즌 첫 패배를 떠안았다.
먼저 앞서간 것은 삼성이었다.
삼성은 1회초 호세 피렐라의 2루타와 김동진의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강민호가 희생플라이를 쳐 선취점을 올렸다.
4회초에는 이재현이 우월 솔로 홈런(시즌 5호)을 쏘아올려 삼성에 추가점을 안겼다.
SSG는 4회 균형을 맞췄다.
4회말 1사 후 김성현이 우중간 2루타를 날렸고, 오태곤이 적시타를 때렸다. 오태곤의 타구는 1루수를 맞고 우중간 외야로 빠지면서 행운의 안타로 이어졌다.
김민식, 강진성의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든 SSG는 최지훈의 1루 땅볼로 3루에 있던 오태곤이 홈을 밟아 동점 점수를 뽑았다.
하지만 삼성은 7회 다시 리드를 가져갔다.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동엽이 SSG 선발 엘리아스와 10구까지 가는 대결 끝에 체인지업을 노려쳐 좌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부상으로 이탈했다가 이달 28일 복귀한 김동엽은 지난달 13일 SSG전 이후 48일 만에 시즌 4호 홈런을 신고했다.
불펜진 호투로 3-2 리드를 지킨 삼성은 9회말 오승환을 투입했다. 오승환은 강진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최지훈, 박성한을 모두 1루 땅볼로 처리하고 뒷문을 걸어잠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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