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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與 '선관위-민주당 공생관계'에 "정치공세…대꾸할 가치도 없어"

등록 2023.06.04 17:4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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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긴급최고위서 노태악 사퇴와 함께 지적

민주, 정치공세로 규정하며 "답변할 가치도 없어"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6.04.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6.04.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신재현 한은진 기자 =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고위직 자녀 특혜 채용 비리를 두고 여야가 4일 날 선 공방을 벌이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노태악 선관위원장 사퇴를 촉구하며 비리의 배후에 더불어민주당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고, 민주당은 정치 공세라 여야 간 공감대를 형성한 채용비리 국정조사를 빠르게 실시할 수 있도록 협조부터 하라고 일갈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노태악 선관위원장 사퇴 촉구와 감사원 감사 요구에 대해 민주당은 독립기관 흔들기라며 선관위를 두둔하고 있다. 선관위와 민주당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것은 아닌지 하는 합리적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선관위 고위직들이 이토록 겁도 없이 과감히 고용 세습을 저지른 이유가 민주당과 공생적 동업관계를 형성했기 때문이 아닌지 의심이 든다"며 "선관위가 주요 선거 때마다 민주당에 유리하도록 편파적 해석을 했던 사례가 많았다는 점은 선관위와 민주당의 공생적 동업관계를 더욱 확신하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자 민주당은 대꾸할 가치도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소영 원내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여당 대표의 정치공세성 주장에 일일이 답변할 가치가 없다, 대꾸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자꾸 정치공세만 할 게 아니고 채용비리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 실시에 여야 공감대가 만들어진만큼 빠르게 착수할 수 있도록 협조를 먼저 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박성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대표 발언을 보면, 정치공세 아니겠나"라며 "이게 집권여당 대표의 발언에 맞는건지 모르겠다. 타당하지 않다. 집권여당 대표의 정치 언어가 아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again@newsis.com, gol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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