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최강욱 압수수색 반발에 "가해자가 피해자 탓"(종합)
한동훈 "영장 따라 진행하는 수사"
'검사 파견제도 악용' 민주당 비판엔
"과거엔 편향된 정치단체 출신 많아"
최강욱 "황당…대가 치러야 할 것"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5일 오후 서울 구로구 서울남부교정시설 입구에서 열린 순직교도관 충혼탑 제막식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추도사를 하고 있다. 2023.06.05. suncho21@newsis.com](http://image.newsis.com/2023/06/05/NISI20230605_0019912618_web.jpg?rnd=20230605155933)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5일 오후 서울 구로구 서울남부교정시설 입구에서 열린 순직교도관 충혼탑 제막식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추도사를 하고 있다. 2023.06.05. suncho21@newsis.com
한 장관은 5일 서울 구로구 천왕동 서울남부교정시설에서 열린 충혼탑 제막식 퇴장길에서 "민주당이나 MBC가 제 탓을 많이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장관은 "그 사건과 관련해 제가 신고하거나 고소한 적이 없다"며 "경찰이 법원의 영장에 따라 진행하는 수사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수사대는 한 장관 개인정보 유출 의혹과 관련, 지난달 30일 MBC 소속 임모 기자 자택 등에 이어 이날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자택 인근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휴대전화를 압수했다. 또 국회 의원회관에 위치한 최 의원 사무실에도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경찰은 임 기자가 최 의원실로부터 이 자료를 건네받은 뒤 메신저 프로그램을 통해 다시 외부로 유출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너무 황당한 일이고 어이가 없다"며 "이런 식으로 장난을 치는 것은 이제 대가를 치러야 될 것"이라고 반발했다.
한편 한 장관은 전날 검찰이 검사 파견제도를 악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법무부 등을 장악했다는 취지의 민주당 측 비판에 대해선 "잘못된 주장이고 사실관계도 잘못됐다"며 "오히려 과거에 공직자들을 배제하고 외부인을 쓰는 상황에서 특정 단체나 편향된 정치단체 출신 사람들이 많이 들어와 있었던 게 더 문제가 아니었나 싶다"고 반박했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의원실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3.06.05. scchoo@newsis.com](http://image.newsis.com/2023/06/05/NISI20230605_0019912017_web.jpg?rnd=20230605110331)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의원실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3.06.05. scchoo@newsis.com
또 한 장관은 로톡 가입 변호사 9명의 징계 이의신청 사건에 대한 법무부의 결정을 촉구하는 목소리에 대해서는 "상황이나 순서에 맞춰 진행되는 것"이라며 "외부 전문가들이 다수 포함된 위원회에서 공정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서울남부교도소 내 만델라소년학교 운영 등 소년수형자 대상 교육·교화 강화 정책은 촉법소년 연령 조정 추진에 대한 보완책이라고 의의를 밝혔다.
그는 "소년 수감자들은 범죄 유죄 판결을 받은 이들이고 피해자들에게 미안해하고 반성하는 게 우선"이라면서도, "인생을 100년 가까이 살아야 할 사람들이기 때문에 중요한 시기에 필요한 교육을 받게 해주는 것도 국가의 임무라고 생각한다. 그런 차원에서 예산과 여건이 되는 한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교육 기회를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am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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