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근현대역사관, 심리탐구 프로그램 ‘에고 아일랜드’ 운영
누리집 통해 회차별 14명 선착순 접수
[부산=뉴시스]백재현 기자 = 부산근현대역사관은 별관 1층에서 오는 9월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4시부터 한 시간 동안 심리 탐구 체험 프로그램 ‘에고(Ego) 아일랜드’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부산근현대역사관 측은 이번 프로그램이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자아 성찰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고 아일랜드’는 자칫 어렵거나 지루할 수 있는 내면 탐색 과정에 흥미와 성취감을 불어넣기 위해 보드게임 요소를 활용한다. 게임 구성품은 섬이 그려진 지도 형태의 보드와 60여 개의 질문 카드, 각 질문에 대한 답을 적을 수 있는 워크북으로 구성됐다.
섬은 6개 구역(해안, 정글, 사막, 동굴, 평원, 설산)으로 나뉘어 있는데, 구역별로 내용이 다른 질문 카드에 답하며 자신만의 장점, 문제, 취향, 감정, 관계, 목표 등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자신에 대해 다방면으로 고민하며 작성한 워크북은 참여자들이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
자아 탐색의 주된 방식은 ‘문답’으로, 프로그램은 2인 1조로 진행된다. 프로그램의 기획과 진행 방식은 부산의 한 예비사회적기업이 직접 기획 제작한 것으로, 심리·직업상담사 등 각 분야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질문을 구성했으며, 특히 청소년 및 무기력 청년 무직자 등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수차례 진행하고 수정·보완해 완성도를 높였다.
앞서 부산근현대역사관은 지난 5월 두 차례 시범 기간을 가졌다. 그 결과 참신성과 높은 완성도 면에서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며 가족, 연인, 동료, 친구 등 다양한 구성원이 참여하며 대중성 또한 입증했다. 참석자 대부분이 “나에 대해 성찰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타인을 이해할 수 있게 됐다”라고 응답했다.
‘에고 아일랜드’ 참가 신청은 부산근현대역사관 누리집을 통해 회차별 14명 선착순 접수로 진행된다.
부산근현대역사관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에서 잠시나마 자신에게 몰입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라며, “특히 현재 진로를 고민하고 있거나, 인생의 방향을 재설정하고자 하는 분에게 더욱 유용한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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