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유튜버 웅이 "前여친 주거침입 반성…폭행·성범죄 없었다"

등록 2023.06.15 10:31:15수정 2023.06.15 11:06:0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유튜브 영상 통해 주거침입, 폭행 사건 해명

"주거침입에 대해서는 깊이 반성…진심으로 죄송"

"폭행·성범죄 없었다는 사실 명백하게 밝혀낼 것"

유튜버 웅이(사진 : 웅이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유튜버 웅이(사진 : 웅이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구독자 100만명을 보유한 먹방 유튜버 웅이(본명 이병웅·25)가 전(前) 여자친구의 집을 무단 침입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 하지만 전 여자친구를 폭행하거나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향후 재판을 통해 사실 관계를 명백히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웅이는 1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해명 영상에서 " 저는 전 여자친구와 (지난해) 8월부터 시작해 8개월 정도 연인 관계를 가진 후 이별을 했다"며 "이번 일은 2022년 12월 주거침입건, 2023년 2월 데이트폭행 건으로 나눠져 있던 일이다. 한 날 모든 일이 일어났던 것처럼 보도됐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그는 "6월 8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연락이 왔다. 12월 주거침입건과 2월 데이트 폭행 건에 대해 약식기소로 벌금형 각 100만원씩 나왔다"며 "주거침입에 대해서는 다시한번 깊이 반성하고 서투른 행동에 대해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2월 데이트 폭행 건에 대해서는 다시 재판 신청을 해서 폭행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밝혀내려고 한다"며 "또한 5월에 추가적으로 강간상해로 성범죄로 고소됐다는 사실마저도 하지 않았다는걸 꼭 명백하게 밝혀낼 것"이라고 했다.

웅이는 먼저 지난해 12월 일어났던 주거침입 사건에 대해 해명했다. 여자친구와 다투고 난 뒤 연락이 되지 않아 '잠수 이별'이라 생각했고 자신의 짐을 찾기 위해 집을 찾아갔다가 무단 침입을 하게 됐다는 것이다.

그는 "7일 동안이나 연락이 닿지 않자 저는 잠수 이별이라 생각했고 저의 귀중품과 짐들을 받아야 했기에 꾸준히 연락을 남겼다. 그러나 이후 연락이 지속적으로 연락이 닿지 않아 직접 찾아가 짐을 가져가려 했지만 비밀번호는 바뀌어 있었다. 초인종에도 반응이 없었다."며 "저의 서투른 판단으로 열쇠공을 불러 저의 귀중품과 옷을 챙기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을 들어가 짐을 챙기는 도중 한통의 전화과 왔고 스토킹과 협박으로 고소됐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저는 경찰의 연락에 너무 당황스럽고 놀랐다. 경찰은 내게 여자친구에게 연락도 하지 말고 근처도 가지 말라고 통보하고 저는 집에 있는 짐들조차 챙기지 못하고 나와야 했다"고 전했다.

웅이는 그 후 여자친구와 연락이 닿아 연인 관계를 다시 유지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여자친구가 고소를 취하했으나 이미 고소 접수가 됐기 때문에 경찰 조사를 받아야 했다는 설명이다.

2월에 있었던 데이트 폭력 사건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웅이는 "사건 당일 일정이 있어서 약속을 다녀오고 조금 늦게 여자친구의 집으로 귀가를 했다. 다른 연인 사이가 그렇듯 저희도 이성을 만나는 문제나 늦은 귀가에 대해 예민했기 때문에 여자친구는 서운한 표현을 했다."며 "그 부분을 제가 잘 받아주지 못하고 짐을 챙겨 집에 가겠다고 했다. 대화를 하는 도중 여자친구는 갑자기 어딘가에 전화를 했다. 전화를 한 곳은 경찰서였다."고 했다.

그는 "저는 울며 감정을 토로했고, 왜 자꾸 연인 사이에 신고와 고소를 반복해야만 하는건지에 대해 물어봤다. 눈물을 흘리며 답답한 마음의 제스처를 취하다가 티비 다이쪽에 엄지손가락이 베여 피를 흘렸다."며 "저는 여자친구에게 무릎을 꿇고 슬픈 감정을 호소했다. 이때 제가 잠옷을 붙잡고 하소연을 했기 때문에 잠옷에 제 혈흔이 묻었고 기사에는 전 여자친구의 혈흔이라고 나왔다."고 설명했다.

또 "경찰들은 매뉴얼에 따라 저희를 격리시키기 위해 파출소로 이동했다. 기사에는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고 보도가 됐지만 저는 그저 파출소에 가서 다시 한 번 상황 설명을 드렸을 뿐이었다"며 "그런데 격리 이후 갑자기 여자친구가 맞았다고 주장해 이전의 신고 이력과 함께 강남경찰서로 넘어가 조사를 받게 됐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여자친구는 조사에서 제가 주먹으로 폭행을 가해 잠옷에 혈흔이 묻었다고 주장했다. 그래서 저는 티비 다이에 베여 피가 난 엄지 손가락을 경찰과 형사에게 직접 보여줬고, 국과수에 넘기겠다고 해 동의를 했다."며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그날 제가 정말 얼굴을 폭행했다면 그 당시 현장을 방문했던 경찰관들이 현관에서부터 전 여자친구의 상태를 확인한 뒤 다른 대처를 취했을 것"이라고 짚었다.

이와 함께 웅의는 성범죄 혐의로 피소된 경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정말 이해가 어려우시겠지만 그 뒤에도 여자친구와 오해를 풀고 연인 관계를 유지했다. 잘 만나고 있던 와중 고소가 취하되지 않았고 형사조정을 원한다고 경찰로부터 연락이 왔다."며 "저는 여자친구에게 무슨일이냐고 물어봤는데 갑자기 보상을 받고 싶다고 얘기했다. 변호사와 얘기해보고 말을 해준다고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상대측에서 제시한 금전적 보상이라는 것은 합의금 2억원이었고 저는 폭행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를 지급할 이유가 없었다. 형사 조정에서 오로지 금액적인 부분만 주장해 조정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전 여자친구는 합의금이 바람대로 이뤄지지 않자 최근 5월 추가적으로 성범죄 고소를 접수시켰다. 2월 사건날 제가 폭행을 하려고 했던 이유가 본인을 강간하려고 했던 강간상해였다고 진술했다."고 주장했다.

웅이는 "저는 절대 그런 행동을 하지도 않았고 생각해 본 적도 없다."며 "이 부분에 대해 명백하게 밝혀낼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번 이슈로 인해 지금껏 제 영상을 봐주신 팬분들, 구독자분들, 관심을 가져주신 많은 분들께 실망을 시켜드려 너무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