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시다, 9일 나가사키 원폭 78주년 행사는 참석 보류…태풍 영향
태풍 카눈, 나가사키 접근…8~9일 경보 발령 가능성↑
나가사키, 행사 대폭 축소…총리 불참 99년 이래 처음
![[히로시마=AP/뉴시스] 사진은 기시다 총리가 지난 6일 일본 히로시마의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서 열린 히로시마 원자폭탄 투하 78주년 추모 행사(평화행사)에 참석해 추모사를 하고 있는 모습. 2023.08.07.](https://img1.newsis.com/2023/08/06/NISI20230806_0000398328_web.jpg?rnd=20230806101824)
[히로시마=AP/뉴시스] 사진은 기시다 총리가 지난 6일 일본 히로시마의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서 열린 히로시마 원자폭탄 투하 78주년 추모 행사(평화행사)에 참석해 추모사를 하고 있는 모습. 2023.08.07.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오는 9일 열리는 나가사키(長崎) 원폭 투하 78주년 희생자 위령·평화기념식전(이하 기념식) 행사 참석을 보류하기로 했다.
7일 아사히신문,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전날 기념식 주최 측인 나가사키 시의 스즈키 시로(鈴木史朗) 시장은 임시 기자회견을 열고 태풍 '카눈'의 접근에 따라 기념식 규모를 대폭 축소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기념식 장소도 야외였던 나가사키 평화공원에서 실내인 '데지마(出島) 멧세 나가사키'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기념식 참가자의 안전 확보를 위해 기시다 총리, 각국 대표, 각 도도부현(都道府県·광역지방자치단체) 유족 대표도 초청하지 않는다.
당초 이번 기념식에는 약 2400명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나가사키지방기상대 등에 따르면 8~9일 나가사키 시에 폭풍 경보가 발령될 가능성이 높다. 나가사키 시는 기념식 야외 개최가 어렵다고 판단했다.
기념식의 실내 개최는 1963년 이후 60년 만이다. 이번이 두 번째다. 총리가 참석하지 않는 것은 1999년 이래 처음이다. 기념식에 시 관계자만 참석하는 것은 1956년 이후 처음이다.
스즈키 시장은 "(기념식) 참가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어려운 결단을 내렸다. 참가 예정이었던 분에게는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나가사키 시의 방침에 따라 기시다 총리는 기념식 참석을 보류할 생각이다. 지난 약 25년 간 역대 총리의 히로시마(広島), 나가사키 기념식 참석은 관례였다. 기시다 총리 주변에서는 "가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어쩔 수 없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앞서 지난 6일 총리는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서 열린 원폭 전몰자 위령식·평화기원식에 참석했다.
기시다 총리는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 벌어진 핵 잔혹 행위는 결코 되풀이하면 안 된다"며 "일본은 전쟁에서 핵을 겪은 유일한 국가로서 '핵무기 없는 세계'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핵무기금지조약(TPNW)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도쿄신문 등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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