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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과 인터뷰한다"…유튜버 방송에 33만명 몰려

등록 2023.09.22 15:5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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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튜버 아딘 로스 '김정은과 인터뷰한다' 예고

실제 방송 나온 사람은 중국계 호주인 '가짜 김정은'

유튜버 겸 스트리머 아딘 로스(왼쪽)가 지난 21일(현지시간) 온라인 라이브 방송에서 '가짜 김정은'으로 알려진 하워드X(오른쪽)와 인터뷰하는 모습.(사진 : 아딘 로스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유튜버 겸 스트리머 아딘 로스(왼쪽)가 지난 21일(현지시간) 온라인 라이브 방송에서 '가짜 김정은'으로 알려진 하워드X(오른쪽)와 인터뷰하는 모습.(사진 : 아딘 로스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미국의 인기 유튜버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인터뷰를 한다고 예고한 뒤 온라인 방송을 시작하자 30만명이 넘는 시청자가 몰려들었다. 알고보니 이 유튜버가 방송에 초대한 인물은 '가짜 김정은'으로 유명한 중국계 호주인 인플루언서였다.

유튜버 겸 스트리머 아딘 로스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 위원장과 스트리밍 플랫폼 '킥(Kick)'에서 인터뷰를 하겠다고 예고했다. 395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유튜버가 북한의 최고 지도자와 인터뷰를 진행한다는 소식은 온라인 상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외신에 따르면 아디 로스가 21일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는 33만명이 넘는 시청자가 접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번 예고는 시청률을 높이기 위한 과장광고에 가까웠다. 실제로 로스의 방송에 등장한 것은 '하워드X'로 불리는 '가짜 김정은'이었다. 하워드X는 김 위원장과 비슷하게 변장을 하고 국제 행사나 선거 유세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 유명해진 중국계 호주인이다.

하워드X는 김 위원장의 흉내를 내며 능청스럽게 아딘 로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세계 평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나는 세계 평화에 대해 대찬성이다. 하지만 미국이 존재하는 한 세계 평화는 없다. 세계 평화를 위해서는 미국이 파괴돼야 한다"고 답했다.

'북한 방문은 재미있는 일이 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북한은 외국인들에게 환상적인 나라다. 당신이 돈을 써서 북한에 온다면 우리 버전의 '디즈니랜드'를 방문할 수 있다."고 대답했다. 또 "북한 음식은 미국보다 낫다. 미국 음식은 극단적으로 고열량이다. 북한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날씬하다. 뚱뚱한 사람은 나 밖에 없다. 당신이 북한에 온다면 매우 맛있는 냉면을 먹을 수 있다."고 아딘 로스를 초대하기도 했다.

'스테이크 닷컴(온라인 카지노 플랫폼)'에서 4100만 달러 상당의 가상화폐를 훔친게 당신인가.'라는 질문을 받고도 재치를 발휘했다. 하워드X는 "그렇다. 내가 했다. 나는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그 돈으로 내 사람들을 부양하고 내 핵 로켓 시스템을 개발했다. 당신들에게 훔친 돈으로 우리는 뉴욕까지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게 됐다."고 주장했다.

아딘 로스는 유명 인사들과의 합동 방송과 게임 스트리밍으로 유명한 유튜버다. 이번 '가짜 김정은'과의 화상 인터뷰에는 유명 인플루언서 앤드루 테이트까지 참여해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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